하나은행, 1인 가구 맞춤형 '하나 더 넥스트-1인 든든신탁' 출시
2024-12-11
18일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경영공시에 따르면 은행들의 추정손실액 총합은 2022년 5520억원, 2023년 7880억원, 올해 3분기 8366억원이다. 해당 연도의 총여신 대비 추정손실액의 비율은 각각 0.035%, 0.048%, 0.048%다.
추정손실이란 자산건전성을 나누는 5단계인 ▲정상 ▲요주의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 중에서 가장 심각한 단계로, 12개월 이상 연체돼 사실상의 손실로 취급되는 여신이다.
은행업감독규정 제29조에 따르면 은행은 추정손실에 대한 대손충당금을 해당 자산의 100%(우선변제자산은 50%)로 적립해야 한다. 쉽게 말해, 추정손실 자산으로 인한 피해는 전부 은행이 떠안아야 한다는 것이다.
금융기관의 대출 자산 건전성을 평가하는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NPL)도 2022년부터 증가하고 있다. NPL은 대출 자산 중 회수 가능성이 낮거나 위험한 대출(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이 총여신에서 가지는 비율이다.
올해 3분기 5대 은행 NPL은 0.31%로 지난해 말 대비 0.06%p 증가했다. 총액은 1조4000억원 이상 늘었다.
이는 소매판매액 지수가 2022년 2분기부터 올해 3분기까지 10개 분기 연속 하락하는 등 내수 부진 속에서 중소기업의 부실채권이 늘어나는 것이 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산업별로는 제조업 1조573억원, 부동산·임대업 8425억원, 서비스업·기타 7957억원, 도소매업 7043억원의 NPL이 기록됐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이와 관련 "가계대출이 일반적으로 소득 범위 내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비교적 안정적으로 관리되는 것에 비해, 기업대출은 요즘과 같은 불경기에 회수하기 어려워지는 경우가 있다"며 "기업대출이 경기의 영향을 더 많이 받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김준하 기자 guyblue@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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