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폰, 통신 3사 비해 만족도 9반기 연속 앞서…요금 경쟁 심화 전망

컨슈머인사이트 하반기 통신사 이용자 만족도 조사 발표
통신3사·알뜰폰 모두 점수 하락, 요금에 영향 크게 받아
요금제 경쟁 심화 예정, 알뜰폰·통신3사 모두 저렴한 요금제 집중
한별 기자 2024-12-13 13:00:00
이동통신 전문 조사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13일 발표한 하반기 통신사 이용자 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알뜰폰의 평균 만족도가 통신3사에 비해 크게 앞섰다.

종합적인 만족도는 통신3사와 알뜰폰 모두 5점과 9점 하락했다. 이용자 만족도는 여전히 요금에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컨슈머인사이트는 요금 점수가 낮아지면 예외없이 만족도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조사는 14세 이상 휴대폰 사용자에게 현재 이용하는 통신사에 대해 체감 만족도를 묻고 이전과의 추이를 비교한다. 요금, 광고, 이미지 등 10개 항목에 대한 10점 척도의 응답을 1000점 만점으로 환산해 점수를 산출한다. 

컨슈머인사이트가 조사한 통신3사 통신사별 이용자 만족도. /사진=컨슈머인사이트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의 평균 점수는 알뜰폰 사업자 평균보다 17점 낮았다. 상반기보다 차이는 줄었지만 20년 상반기 이후 9반기 연속으로 알뜰폰보다 낮았다. 통신3사 중에서 SK텔레콤만 알뜰폰의 평균을 겨우 넘었다. 

통신3사 중 SK텔레콤이 697점으로 선두지만 저번 조사에 비해 9점 하락한 추세다. KT도 10점 하락한 반면에 LG유플러스는 유일하게 6점이 올랐다.

컨슈머인사이트가 조사한 알뜰폰 통신사별 이용자 만족도. /사진=컨슈머인사이트


알뜰폰 중에서는 리브모바일이 719점으로 7반기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프리티 ▲티플러스 ▲모빙 ▲아이즈모바일 ▲토스모바일 순서로 이름을 올렸다. 저번 조사 대비 티플러스와 모빙은 점수가 크게 상승했고 아이즈모바일과 토스모바일은 하락세를 보였다. 

알뜰폰 중 중상위권 순위가 달라진 점에 대해 중소 사업자를 중심으로 2000원~3000원대 요금제가 출시되며 경쟁이 심화된 결과로 해석된다. 

이에 컨슈머인사이트는 통신3사도 가입자 이탈을 막기 위해 2만~3만원대 5G 요금제를 출시하고 있다며 "요금 경쟁이 한층 격화되고 그 중요성이 더욱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한별 기자 star72@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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