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세계 최고층 321단 낸드 양산 돌입…“내년 상반기 공급”
2024-11-21
SK하이닉스는 27일 내년부터 오는 2027년까지 3년간 적용할 새로운 주주환원 정책과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을 공시했다.
SK하이닉스는 누적 잉여현금흐름(FCF)의 50%를 주주환원의 재원으로 한다는 기존 정책은 유지하되, 주당 연간 고정배당금을 기존 1200원에서 1500원으로 25% 올리기로 했다.
SK하이닉스는 “고정배당을 높이면서 앞으로 총 현금 배당액이 연간 1조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본다”며 “이를 통해 회사가 여러 어려움을 이겨내고 인공지능(AI) 메모리 세계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기까지 성원하고 지지해 준 주주들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메모리 업황은 변동될 수 있지만, 지속해서 기업가치를 지켜가기 위해 회사는 주주환원과 재무 건전성 강화 정책을 균형 있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SK하이닉스는 ‘순현금 달성’과 ‘적정현금 확보’라는 구체적인 재무 건전성 목표를 설정했다. 이 목표 달성을 위해 기존 정책에서 지급하던 연간 FCF의 5%는 재무구조 강화에 우선 활용하기로 했다.
아울러 SK하이닉스는 3년간의 주주환원 정책이 마무리되는 2027년까지 이 목표를 달성하면, 재무 건전성을 유지하는 범위 내에서 추가 환원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경영실적 호조로 유의미하게 FCF가 높아진다면 회사는 정책 만료 이전에라도 조기환원을 검토하기로 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기업가치를 한 단계 더 성장시키기 위한 밸류업 계획도 발표했다.
SK하이닉스는 ‘설비투자 원칙’을 내놓으며 연간 투자 규모를 매출액 대비 평균 30%대 중반 수준으로 구체화했다.
SK하이닉스는 “미래 불확실성을 줄이고 시장 변화에 맞춰 신속한 의사결정을 가능하게 해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며 “SK하이닉스는 AI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고객 요구가 다양해지고 프리미엄 제품의 비중이 커지는 흐름에 맞춰 미래 기술 로드맵을 구축해 AI 메모리 시장 리더십을 한층 더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김우현 SK하이닉스 부사장(CFO)은 “다운턴(하강 국면)을 슬기롭게 이겨내고 올해는 지난 2018년 초호황기를 뛰어넘는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이 기대되는 가운데 회사 기업가치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며 “이러한 시점에 맞춰 회사의 성장세에 걸맞은 주주환원과 함께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지켜가기 위한 정책을 실행하여 주주 여러분과 함께 회사의 장기적인 성장을 도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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