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내년에도 HBM 경쟁 우위 유지”
2024-11-12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앞둔 가운데 SK하이닉스가 주가가 반등했다.
20일 오전 10시 5분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1100원(0.64%) 오른 17만1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에는 17만 51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SK하이닉스는 앞서 2거래일 연속 하락하다가 반등에 성공했다.
SK하이닉스의 주가 상승은 엔디비디아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HBM을 사실상 독점 공급하면서 HBM 시장에서 선두자리를 지키고 있다. 특히 메모리 업황이 주춤한 상황에도 수요가 견고한 HBM을 내세워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3월 세계 최초로 엔비디아에 5세대 HBM3E 8단을 납품했다. 이어 HBM3E 12단 제품의 경우 올해 4분기 중 출하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납품 예정인 AI 반도체 핵심 부품인 HBM4 12단 제품을 6개월 앞당겨 조기 공급할 계획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새로운 그래픽처리장치(GPU)가 나올 때마다 SK하이닉스에 더 많은 HBM을 더 빨리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SK하이닉스는 HBM 최대 용량인 48기가바이트(GB)가 구현된 HBM3E 16단 개발도 처음 공식화했다. 오는 2026년 공급 예정이었던 HBM4 12단 제품은 엔비디아 요청에 따라 개발 일정을 앞당겨 내년 하반기까지 양산 공급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편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분기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두고 엔비디아의 주가가 전일 대비 4.89% 상승했다.
최신 AI 칩인 블랙웰의 과열 문제가 알려지면서 전날 1.29% 내린 것을 만회하기도 했다.
엔비디아는 20일(한국 시간 21일 새벽) 뉴욕 증시 마감 후 3분기(8∼10월)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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