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샛별·일산백송·부천삼익' 등 1기 신도시 '13곳 3만6000채' 우선 재건축

최형호 기자 2024-11-27 17:35:50
1기 신도시(분당·일산·평촌·중동·산본) 중 가장 먼저 재건축에 돌입하는 13개 구역이 27일 확정됐다.

13개 구역의 주택 수는 총 3만5897채로, 1기 신도시 전체 가구(약 39만2000채)의 약 9.2%다.

오는 2027년까지 13개 구역의 이주를 마치고 착공해 2030년 입주를 완료하겠다는 게 정부 목표다.

경기 성남 분당구 일대 아파트 전경./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이런 내용을 골자로 1기 신도시 '선도지구' 13개 구역을 선정, 총 3만6000호 주택을 공급한다고 27일 밝혔다.

선도지구는 지난 5월 선정계획 발표 후 6월 공모 지침 공고와 9월 지자체 평가를 거쳐 최종 결정됐다.

분당 성남시는 샛별마을 동성(2843호)과 양지마을 금호(4392호), 시범단지 우성(3713호) 등 3개 구역에 1만948호를 선정했다.

고양시는 일산 백송마을 1단지(2732호)와 후곡마을 3단지(2564호), 강촌마을 3단지(3616호) 등 3개 구역 8912호, 안양(평촌)시는 3개 구역 5460호로 꿈마을 금호(1750호), 샘마을 등(2334호), 꿈마을 우성 등(1376호)이 선정됐다.

부천(중동)시는 삼익(3570호)과 대우동부 등(2387호) 총 6000호와 군포(산본)시 자이 백합(2758호), 한양 백두 등(1867호) 4620호를 각각 선정했다.

이 밖에 국토부는 1기 신도시 선도지구로 선정되지 않은 분당 목련마을 빌라단지 1107호와 일산 정발마을 2·3단지 262호 등 총 1369호는 별도 정비물량으로 선정해 선도지구에 준하는 수준으로 지원·관리해 나갈 방침이다.

국토교통부는 선도지구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학교 문제 사전 해소 ▲분담금 산출 지원 ▲전자동의 방식 도입 등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약속했다.

특히 주민 간 갈등을 줄이기 위해 부동산원을 통한 분담금 산출 지원과 전자동의 방식 도입 등 적극적인 행정 지원에 나선다. 또 사업 초기 자금 확보를 위해 ‘미래도시펀드’를 활용한 안정적인 금융 지원을 제공하며, 기반시설 설치비 조기 지원 방안도 시행한다.

국토부는 주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갈등 조정을 위한 협력체 구성을 통해 정비사업의 속도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주민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작·배포하고, 선도지구 대상 설명회를 12월부터 진행할 예정이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최상위 지침인 '노후계획도시정비기본방침'을 지난 18일에 고시를 완료했고, 이날 1기 신도시 정비 선도지구 선정을 완료했다"면서 "내달에는 그간 관계기관 등과 협의해 온 유휴부지 개발, 영구임대주택순환정비 등의 이주대책과 광역교통 개선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며, 절차가 진행 중인 1기 신도시별 정비 기본계획도 경기도가 차질 없이 연내 승인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형호 기자 rhyma@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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