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억 2550만원 돌파...사상 첫 9만달러 돌파
2024-11-13
'암호화폐 규제론자' 개리 겐슬러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 날 사퇴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은 9만8000달러를 넘어서 10만달러를 눈앞에 두고 있다.
2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겐슬러 위원장은 이날 "내년 1월 20일 자리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1월 20일은 트럼프 당선인이 대통령에 취임하고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하는 날이다.
겐슬러는 성명을 통해 "직원들과 위원회는 투자자 보호, 자본 조달 지원, 그리고 시장의 효율성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했다"며 "미국 자본 시장이 세계 최고로 남을 수 있도록 봉사할 수 있었던 것은 인생의 큰 영광이었다"고 밝혔다.
2021년 4월 SEC 수장에 오른 겐슬러 위원장은 그동안 가상화폐 산업에 대해 단속과 강력한 규제를 추진해 오면서 업계의 반발을 불러온 인물이다.
이로 인해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사상 첫 10만 달러선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오후 1시 45분(서부 시간 오전 10시 45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5.29% 오른 9만8156달러에 거래됐다.
전날 사상 처음 9만5000달러선을 돌파한 데 이어 이날에는 고점을 9만8000달러대로 높였다.
이날 한때 비트코인은 9만8500달러까지 상승했다. 가상화폐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과 3위 솔라나는 각각 11% 급등한 3373달러와 257달러를 나타냈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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