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억2000만원 돌파 '사상 최고가'…9만달러 눈앞에

비트코인, 8만8413만달러에 거래…전날대비 10.98%↑
황성완 기자 2024-11-12 09:24:14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제47대 대통령으로 당선됨에 따라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8만8000달러를 기록하며, 최고가를 경신했다.

11일(현지시간)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오후 4시 27분(서부 시간 낮 1시 27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0.98% 급등한 8만8413달러(1억2389만원)에 거래됐다.

전날 처음 8만 달러선에 오른 비트코인은 이날 사상 처음 8만5000달러선을 돌파한 데 이어 9만 달러선을 바라보고 있다.

비트코인이 미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에 힘입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9만 달러선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사진은 12일 서울 강남구 업비트 라운지 / 사진=연합뉴스

이틀 연속 최고가 기록을 새로 쓰는 등 비트코인의 고공행진은 트럼프 당선인의 가상화폐 산업 규제 해제 공약 등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당선 확정 전날과 비교해 일주일여 만에 20%이상 가격이 올랐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유세 과정에서 미국을 가상화폐의 '수도'로 만들겠다고 하는 등 현 정부와 달리 가상화폐에 대한 규제 완화를 시사했다. 실제로 트럼프는 제45대 대통령 당선 시 가상화폐 관련 친화 정책을 실시한 바 있다.

비트코인 상승세에 힘입어 다른 가상자산은 물론 관련 종목까지 줄줄이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7.30% 올라 3367달러에 거래됐고, 솔라나는 7.54% 오른 221달러를 나타냈다.

대선 기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운동을 도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띄우는 도지코인 역시 23.68% 폭등하며 0.33달러에 거래됐다. 일주일 전 도지코인 가격은 불과 0.16달러였다.

한편, 내년 1월 취임식까지 상승장은 이어질 전망이며, 트럼프 공약이 실제 정책으로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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