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비트코인의 가격이 한때 1억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가에 접근했다. 미국 대선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의 원인이다.
29일(현지시간)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이 7만3000달러(한화 약 1억 100만원) 선을 돌파했다. 최근 미국 대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연일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미 대선 이후 새로운 정부에서는 가상화폐 친화적인 정책 기조가 마련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비트코인이 7만3천000러선을 넘은 것은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던 지난 3월 이후 7개월 여만이다. 비트코인은 이날 한때 7만3600달러 대까지 올랐는데, 이는 지난 3월 13일 7만3800달러 대에 근접한 기록이다.
다만, 차익 실현이 매물이 나오면서 다시 7만3000달러 선 밑으로 내려왔다.
국내, 비트코인 시세 1억원 돌파
30일 오전 10시 18분 현재, 국내 기준으로 비트코인 가격은 1억 13만6000원으로 1억원을 돌파했다. 한국 프리미엄(0.32%)이 반영된 가격이다.
미국 대선에 대한 기대감이 비트코인 가격의 가파른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우 친 가상화폐 입장을 밝혀 왔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도 가상화폐 업계에 대한 제도를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비트코인 상승세의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코인 업계 관련자들은 11월 말까지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치인 8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고 베팅을 늘리고 있다고 전했다.
김효정 기자 hjkim@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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