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수입차 등록 2만4839대…벤츠, BMW누르고 1위 탈환

E-클래스 판매 호조 탄력 받아
김동하 기자 2024-10-07 12:55:21
지난달 수입차 판매량이 원활한 물량 수급으로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증가했다. 지난달까지 수입차 판매 2위를 기록하던 메르세데스-벤츠가 BMW를 재치고 1위를 차지했다. 

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 대수가 전년 동월 2만2565대보다 10.1% 증가한 2만4839대로 집계됐다. 지난 8월 2만22263대 보다는 11.6% 늘었다.

정윤영 KAIDA 부회장은 "일부 브랜드의 원활한 물량수급에 힘입어 수입차 판매가 좋은 흐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벤츠 E클래스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메르세데스-벤츠가 8382대로 가장 많았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 6월 이후 3달 만에 수입차 판매 1위를 차지하게 된 셈이다.

메르세데스-벤츠 관계자는 "E클래스가 엔트리카 포지션임에도 대기없이 출고해 수요 충족이 유효했다"며 "내부적으로 수익률에 대한 부분은 모델마다 다르지만 하반기 출시할 G클래스 모델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기차의 경우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이라는 흐름 속에서 수요가 조금 줄어들었다"고 덧붙였다.

BMW는 지난달 총 7082대의 차를 판매했다. 이어 테슬라 1349대, 렉서스 1312대, 볼보 1282대, 아우디 995대, 토요타 778대, 폭스바겐 760대 등의 순이었다.

연료별 판매량은 하이브리드 1만5177대, 가솔린 5294대, 전기 2753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846대, 디젤 769대 등의 순이었다.

차종별로는 '전통의 강자' 벤츠 E클래스가 4941대 팔리며 베스트셀링 모델에 올랐다.

BMW 5시리즈 1998대, 벤츠 GLC 931대, 테슬라 모델Y 793대, BMW X3 640대, BMW 3시리즈 622대 등이 뒤를 이었다.

국가별 브랜드 판매량은 유럽 2만247대(81.5%), 미국 2279대(9.2%), 일본 2313대(9.3%) 등의 순이었다.

구매 유형별로는 개인 구매가 60.7%, 법인이 39.3%였다.

김동하 기자 rlaehdgk@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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