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 좋은선린병원과 MOU…“응급환자 대응 강화”

“직원들 건강·안전 더욱 효과적으로 보장”
신종모 기자 2024-10-07 15:07:52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응급환자 대응능력과 치료편의성 향상을 위해 환자 이송병원을 확대한다. 

포항제철소는 지난 4일 포항 북구 소재 좋은선린병원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포항제철소가 지난 4일 포항 북구 소재 좋은선린병원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진=포스코 포항제철소


포항제철소는 그동안 작업 중 발생하는 응급환자를 주로 남구에 있는 병원으로 이송해 왔다. 

하지만 경증환자가 집중될 경우 의료기관에서 중증환자 치료에 집중할 수 없게 되거나 환자의 치료가 지연되는 등의 문제점이 있었다. 또한 북구에 거주하는 환자의 경우 퇴원 후 통원치료를 위해 남구 소재 병원을 방문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특히 가스중독환자가 발생 시 응급대응에 큰 어려움이 있었다. 현재 포항지역 병원에는 고압산소 치료기가 없어, 환자를 대구나 부산 등 타 지역으로 이송해 치료를 받아야 했다. 이송 과정에서 가스중독환자의 골든타임을 놓쳐 중대재해로 이어질 수 있는 심각한 문제였다.

이러한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포항제철소 안전방재그룹은 북구에 있는 종합병원인 좋은선린병원과 응급환자 이송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올해 11월 좋은선린병원은 가스중독환자 14명을 동시에 치료할 수 있는 고압산소 치료시설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동호 포항제철소 안전방재그룹장은 “북구 소재 신규병원 추가로 경증환자의 경우 이송병원 다양화를 통해 신속한 치료가 가능하게 됐다”며 “포항지역 내 고압산소 치료가능 병원을 확보하게 돼 가스중독에 따른 중대재해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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