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2분기 영업익 7520억 원…전년비 43.3%↓
2024-07-25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포스코 전용 와이파이(Wi-Fi)인 ‘P-LTE망’과 ‘무선 사물인터넷(IoT) 통합센서’를 결합해 생산성 향상과 안전성 제고에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P-LTE는 포스코와 KT가 합작해 개발한 기술로 포항제철소 내에서 안정적이고 빠른 무선 인터넷 연결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또 포항제철소 EIC기술부와 포스코DX가 협력해 개발한 무선 IoT 통합센서를 활용하면 열악한 제철소 환경에서도 설비 진동, 온도, 습도 등의 데이터를 별도 케이블 공사 없이 손쉽게 수집할 수 있다.
이 두 기술의 융합으로 탄생한 설비관리 솔루션은 현장설비에 부착된 무선 IoT센서의 데이터를 P-LTE를 통해 사무실 PC와 모바일 기기로 실시간 전송해 원격 모니터링과 알람 수신이 가능한 시스템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 기술 덕분에 기존에 접근이 어려웠던 고온·고위험 환경의 설비 데이터를 실시간 감시할 수 있게 됐다”며 “이로 인해 제철소의 생산장애와 품질불량이 줄어들고 현장 안전성이 크게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설비관리 솔루션을 제철소 현장에 적용한 대표적인 사례는 고로와 파이넥스(FINEX)의 원료를 운반하는 벨트 컨베이어다. 여의도 면적보다 넓은 선강지역 내 주요 설비의 진동과 온도 데이터를 설비관리 솔루션으로 수집한다. 베어링부 파손 등의 설비 이상을 조기에 감지해 벨트 손상이나 마찰에 의한 화재 발생과 같은 대형 생산장애를 다수 예방하고 있다.
아울러 제철소 압연 공장에도 적용해 안전과 품질 문제를 해결했다. 무선 IoT 센서를 통한 실시간 데이터 확인으로 설비이상을 조기에 감지할 수 있기 때문에 설비 상태 점검을 위해 압연기에 접근할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설비관리 솔루션을 도입한 3선재공장은 소재 이탈로 인한 생산장애와 표면품질 불량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었다.
포스코DX 관계자는 “앞으로도 P-LTE기술과 융합한 통합센서의 기술력을 지속해서 강화하고 도입 확대를 지원할 것”이라며 “제철소와 그룹사의 고위험 개소 설비점검을 원격화하고 무인화를 통해 수익성 향상과 안전 확보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