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부채 증가 속 개인회생자 대출 신청도 늘어나

강권직 기자 2024-09-13 09:25:03
[스마트에프엔=강권직 기자] 올해 4대 은행의 가계대출 목표 증가액은 9조2000억원이었으나 지난달 21일까지 14조1000억원을 넘었다. 아직 해가 지나지 않은 점을 고려했을 때 목표 증가액의 2배 가깝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가계 부채가 늘어나는 속도 만큼이나 개인회생 신청자와 대출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전국 법원에 접수된 개인회생 사건 숫자는 12만1017건으로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올해 역시 5월까지 5만건 이상 접수돼 연말까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맴돌 것으로 보인다.

개인회생자가 늘어난 만큼 개인회생 전용 대출 수요자도 증가하고 있다. 대출비교 플랫폼 뱅크몰은 개인회생 상품 조회 건이 전년 동기 대비 20% 가깝게 상승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주택담보대출 중심으로 늘어난 일반적인 가계부채와 다르게 개인회생대출은 다소 제한적이다. 경제·금융 활동에 제한적으로 활동하는 개인회생자는 대출 자금을 융통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대다수의 개인회생자는 금융권 내에서 대출이 불가능할 것이라 판단해 사금융권 등에서 대출을 받아 고금리 악순환을 끊어내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흐름이 대출비교 플랫폼 출범 이후 상황이 달라졌다. 최근 개인회생자 대출비교 서비스를 취급하고 있는 대출비교 플랫폼이 늘어나며 정보 획득에 제한이 있던 개인회생자대출 수요자도 금융권 내 상품 정보를 쉽게 획득할 수 있게 됐다.

대출비교 플랫폼 뱅크몰 관계자는 “개인회생자는 금융권에서 대출이 불가할 것이라 판단해 사금융권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뱅크몰은 소비자가 더욱 건전하고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가장 많은 개인회생대출 상품 금융상품을 입점했다. 개인회생자가 합리적인 상품을 선택해 현금 순환이 적절하게 이룰 수 있도록 할 수 있도록 도와드리고 있다”고 전했다.

강권직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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