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엘케이, 한일뇌혈관외과학회서 의료 AI 솔루션 공개

강권직 기자 2024-09-06 13:00:03
[스마트에프엔=강권직 기자] 의료 AI 1호 상장기업 제이엘케이(대표 김동민)는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양일간 롯데호텔 서울에서 개최된 제17회 한일뇌혈관외과학회 학술대회에 참가해 자사의 의료 AI 솔루션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1989년 한일뇌혈관학회가 시작된 이래 17번째를 맞이하는 행사로 양국 뇌혈관 분야 최신 정보와 연구 동향을 교류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학술대회는 그간 한-일 양국의 의료 수준을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 뇌혈관 질환 환자에 대한 의료 서비스 개선에도 기여해 왔다. 

제이엘케이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자사의 뇌졸중 전주기 풀 솔루션 '메디허브 스트로크(MEDIHUB STROKE)' 등을 집중적으로 알렸다.

현재 미국법인 외에도 일본 동경에도 현지법인을 두고 있는 제이엘케이는 이번 학술대회를 계기로 일본 의료진들에게 정확한 병변 위치와 부피 정보 등 정량적 지표를 제공하는 회사의 솔루션을 적극 홍보한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일본 진출을 위한 인허가 신청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일본 후생노동성 산하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를 대상으로 올해 4개, 내년 6개의 뇌졸중 솔루션의 허가를 신청한다는 목표다. 이에 최근 JLK-CTP, JLK-PWI의 인허가 신청을 마치고, 나머지 솔루션에 대한 신청도 서둘러 일본 시장 선점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 조사 기관 Healthcare Market Research에 따르면 일본의 AI 의료 시장은 2022년 기준 약 4억3000만달러(약 5748억원) 규모에서 2030년 87억2000만달러(약 11조6560억원)까지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 3위의 의료시장으로 꼽히는 일본은 노인화 비율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일본의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약 3600만명으로 대표적 노인성 질환인 뇌졸중 위험이 매우 심각하다. 특히 뇌졸중 환자를 빠르게 진단할 수 있는 AI 솔루션 도입을 서두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뇌졸중 풀 솔루션을 갖춘 제이엘케이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된다.

일본 정부 또한 CT 및 MRI 촬영 등 ‘영상진단관리 가산3’ 수가 항목을 만드는 등 의료 AI 산업 활성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일정 시설 조건을 갖춘 의료기관에서 AI  소프트웨어를 활용할 경우 의료현장에서 환자진료 시 AI 의료기기 수가를 인정하는 방식이다.

제이엘케이 김동민 대표는 "이번 학술대회는 일본 의료진들에게 제이엘케이 뇌졸중 솔루션의 이용 편의성과 우수한 기술력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2030년 11조원 규모로 성장이 예상되는 일본 의료 AI 시장 선점을 위해 PMDA 인허가 신청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강권직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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