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서 한국 스키팀 3명 교통사고 사망

김성원 기자 2024-08-22 15:32:36
한국 스키 선수단 교통사고 기사. /사진=연합뉴스

뉴질랜드에서 교통사고로 한국인 3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 이들은 전지훈련 및 대회 참석차 뉴질랜드를 찾은 스키 선수 일행으로 알려졌다.

대한스키협회는 "현재 사고 관련한 내용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는 22일(현지시간) 뉴질랜드 헤럴드 등 현지 매체 보도와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전날 오후 3시15분쯤 뉴질랜드 아오라키 지역의 한 고속도로에서 승합차와 마주 오던 4륜구동 자동차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현지 경찰은 이 사고로 승합차에 타고 있던 한국인 3명이 숨지고 또 다른 한국인 1명과 4륜구동차를 몰던 운전자 등 2명이 크게 다쳐 중상이라고 밝혔다.

뉴질랜드 헤럴드는 이들이 한국 국가대표팀 소속이며 훈련을 마치고 이동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고 전했다. 또 사망자가 선수인지 코치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으며 당시 선수단이 여러 차량에 나눠 타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대한스키협회 측은 "사고 피해자들은 국가대표는 아니지만 협회에 등록된 선수들로 뉴질랜드에 개별적으로 훈련을 떠난 선수들"이라며 "협회 차원에서 파견한 훈련이 아니다 보니 정확한 상황 파악에 어려움이 있다. 이들은 23일 개막하는 윈터 게임에 출전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뉴질랜드 윈터게임은 격년제로 열리는 동계 종합 스포츠 대회로 스키, 컬링, 피겨 스케이팅, 아이스하키 등의 경기가 열린다.

올해 뉴질랜드 윈터게임 대회 조직위원회는 뉴질랜드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사고와 관련된 사람들이 이번 대회에 등록했는지 확인이 되지 않는다"며 "등록 여부와 관계 없이 이번 사고 희생자들에게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김성원 기자 ksw@smartfn.co.kr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