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강제수사' 칼 뽑은 검찰...티메프·구영배 큐텐 대표 압수수색

홍선혜 기자 2024-08-01 09:25:14
검찰은 1일 오전 티몬과 위메프의 대규모 정산 지연 사태를 압수수색한다. 티몬 본사, 위메프 사옥과 모회사 큐텐그룹의 구영배 대표이사 자택 등이 모두 포함됐다.

검찰 관계자들이 1일 티몬·위메프 판매대금 정산 지연 사태 관련, 서울 강남구 위메프 본사를 압수수색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검 티몬·위메프 전담수사팀(팀장 이준동 부장검사)은 서울 서초구 구 대표 자택을 비롯해 티몬과 위메프 등지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티몬과 위메프는 현재 자금 경색으로 판매 대금을 제때 지급하기 어려운 사정을 알고도 입점 업체들과 계약을 유지하고 물품을 판매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중이다. 

앞서 정부가 추산한 티몬·위메프의 판매자 미정산 대금은 약 2100억원 규모다. 앞으로 정산기일이 다가오는 거래분까지 고려하면 피해 규모는 1조원에 달할 수 있다. 무리한 몸집 불리기에 소비자들의 결제 대금이나 판매자들에게 돌려줘야 할 대금을 다른 용도로 사용했다는 의혹도 함께 받고 있어 이 역시 수사 대상이다.

홍선혜 기자 sunred@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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