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스마트폰 시대' 연 삼성전자…"MX 부문, 전년비 두 자릿수 성장 기록"

MX 부분, 영업익 2조2300억원으로 "상반기 출하량·매출 모두 성장"
"연말까지 약 2억대 갤럭시 모바일 기기에 AI 탑재 전망"

황성완 기자 2024-07-31 10:19:24
올해 초 갤럭시S24 시리즈를 비롯해, 신규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6, 플립6 등으로 인공지능(AI) 시대의 포문을 연 삼성전자의 모바일부문(MX) 실적이 공개됐다.

MX 부분의 매출은 갤럭시 S시리즈 판매 감소와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비용 부담 증가 영향과 스마트폰 시장 비수기로 인해 전분기 대비 매출이 감소했지만 전년 대비 두 자릿수로 성장하는 업적을 달성했다.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 MX 부분서 영업이익 2조2300억원 기록…"상반기 출하량·매출 모두 성장"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으로 2분기 매출 74조683억원, 영업이익 10조4439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 23.4%, 1462% 증가한 수치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 수요 회복과 가격 상승 등이 반도체 부문의 실적을 크게 개선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고 공시했다.

사업 부분별로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은 매출 42조700억원, 영업이익 2조720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MX 부문에서는 2조230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스마트폰 시장 비수기가 이어지며 신모델이 출시된 지난 1분기에 비해 영업이익이 다소 감소했지만, 판매호조는 지속되고 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2분기 MX 매출액은 26조6400억원으로 전년대비 8% 증가했지만 전분기 대비 19% 감소했다.

S24 시리즈는 2분기와 상반기 출하량·매출 모두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을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해 애플을 넘어선 바 있다.

삼성전자의 출하량은 5390만대로 집계됐고,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18.9%였다. 1분기 출하량 역시 6010만대로, 점유율 20.8%를 기록했다.

갤럭시S24 시리즈 이미지.

AI 스마트폰 시대 연 삼성전자…"연말까지 약 2억대 갤럭시 모바일 기기에 AI 탑재"

삼성전자는 올해 초 갤럭시S24 시리즈에 AI 기능을 탑재하면서 AI 스마트폰 시대의 포문을 열었다. 이후 기존 제품에 대한 추가적인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갤럭시 AI 사용성을 확대해 왔다.

삼성전자는 올해 연말까지 약 2억대의 자사 갤럭시 모바일 기기에 갤럭시 AI를 탑재할 전망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MX 사장은 "올해 초 1억대의 갤럭시 제품에 AI를 적용한다는 목표를 넘어, 올해 연말까지 그 두배인 2억대의 갤럭시 제품에 갤럭시 AI를 적용할 것"이라며 "갤럭시 AI의 혁신을 더 많은 고객들이 즐기실 수 있도록 모바일 AI 대중화를 더욱 가속화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4 시리즈에 이어 신규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6, 플립6의 카메라 기능도 전작대비 개선했다.

이번에 출시된 갤럭시 Z플립·폴드6의 카메라 성능을 대폭 상향했으며, 갤럭시 Z 플립6는 5000만 화소의 광각 센서와 더욱 진화한 AI 기반 프로비주얼 엔진이 탑재됐다.

이를 통해 AI가 피사체를 더욱 세밀히 감지해 피부 톤은 자연스럽게, 속눈썹처럼 작은 디테일은 더욱 선명하게 처리하며, 어두운 실내나 저조도 환경에서도 무리없이 고품질의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또한, 플렉스캠의 자동 줌 기능을 통해 자동으로 배율을 확대하거나, 축소해주기 때문에 촬영에만 몰두할 수도 있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하반기에도 삼성전자는 플래그십과 에코 제품 판매 확대를 통한 매출 성장을 추진한다.

폴더블은 카메라 뿐만 아니라 '내구성·배터리' 및 갤럭시 AI 경험 소구로 글로벌 리더십을 공고화 하며, 갤럭시S24는 서스테인 마케팅 강화로 성장세를 유지할 계획이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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