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美 DNA 분석장비 기업에 전략적 투자…“AI 등 시너지 기대”

엘리먼트, 업계 최고 수준 정확도 가진 ‘DNA 시퀀싱’ 기술 보유
의료기기·디지털 헬스·AI 등 폭넓은 시너지 기대
신종모 기자 2024-07-12 11:22:05
삼성전자는 미국 유전자정보(DNA) 분석 장비 기업 '엘리먼트 바이오사이언스(Element Biosciences)'에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한다고 12일 밝혔다. 

최근 엘리먼트가 유치한 2.77억달러(약 3813억 원) 규모의 '시리즈 D' 투자에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다수의 기업이 참여했다.

사진=연합뉴스


이번 투자를 통해 엘리먼트는 삼성전자의 AI/IT 기술을 활용해 ‘DNA 시퀀싱’ 정확도를 더 높이고 비용을 낮추게 됐다. 미래 데이터 기반의 정밀의료 연구 분야에서 다양한 사업 시너지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는 안공지능(AI) 역량, 의료기기, 디지털 헬스 기술을 바탕으로 엘리먼트의 DNA 분석 기술을 접목해 의료기기에서 디지털 헬스까지 폭넓은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지난 2017년 미국 샌디에이고에 설립된 엘리먼트는 비용은 낮으면서도 업계 최고 수준의 정확도를 가진 ‘DNA 시퀀싱(DNA Sequencing)’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지난 2022년 중형 'DNA 시퀀싱' 기기 ‘아비티(AVITI)’를 출시하고 글로벌 시장 확대와 함께 신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 

DNA 시퀀싱은 생명체의 설계도라 할 수 있는 DNA를 구성하는 염기(Base)의 서열을 읽어 유전적 변이와 특징을 확인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얻은 유전체 정보는 선천적인 유전 특성 파악과 질병의 사전 예측, 유전 변이에 따른 질병의 조기 발견과 질병의 추적 관찰, 질병에 따른 맞춤형 치료법 개발 등 미래 정밀 의료에서 폭넓게 활용할 수 있는 기반 기술로 장기적으로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클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DNA 시퀀싱 데이터는 병원의 임상 데이터와 수면, 운동 등 일상생활 데이터가 결합돼 의료의 궁극적 미래인 개인 맞춤형 의료 서비스를 가능하게 한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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