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금리 낮아진거야 오른거야?‘ 변동형과 고정형 격차 증가

강권직 기자 2024-06-25 09:00:04
[스마트에프엔=강권직 기자]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5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 금리는 전월보다 0.02%p 상승한 3.56%를 기록했다. 신잔액 기준 코픽스 금리도 0.03%p 오른 3.20%로 집계됐다. 코픽스 금리는 은행 등 금융사의 신용대출 및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것으로 대출 소비자의 금리가 높아지게 된다.

반면 혼합형 및 주기형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은 금리가 낮아지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의 주택담보대출 혼합형 고정 금리는 21일 기준 2.94%~5.45%로 집계됐다.


코픽스는 예금은행들이 수신에 발생한 금리의 평균이므로 채권에 비해 시장 반영이 느리다.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의 주요 기준금리인 코픽스 금리는 오르고 반대로 고정형 주택담보대출의 기준 금리인 금융채, 은행채 등 채권 금리는 떨어지며 고정형 대출의 금리가 더 낮은 역전현상이 긴 기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은행연합회 ‘맞춤상품검색’에 따르면 시중 5대 은행의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의 당월 최저금리는 평균 4.342%이며, 고정형 주택담보대출 당월 최저금리는 3.538%로 집계됐다. 변동형과 고정형의 금리 차는 약 0.8%로 고정형 주택담보대출이 현저히 낮은 금리를 유지하고 있다.

뱅크몰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으로 변동금리 대출 수요가 늘었다. 하지만 변동형 대출의 기준금리인 코픽스 금리는 오르고, 반대로 고정형 대출의 기준금리인 금융채는 많이 낮아진 상황"이라며 "이러한 이유로 시중은행에서 판매하고 있는 변동형보다 고정형 주택담보대출의 금리가 현저히 낮다. 변동형을 선택한다면 향후 금리가 낮아질 것이라는 예측은 불확실성을 감안해야 하며 또한 그것을 고려하더라도 처음부터 높은 이자를 납부할 이유가 크게 없다”라고 조언했다.

강권직 기자 news@smartfn.co.kr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