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2분기 영업익 1.2조원…전년비 61.2%↑

2분기 매출액, 21조7009억원으로 전년비 8.5%↑
황성완 기자 2024-07-05 12:19:48
LG전자는 연결 기준 2분기 매출액 21조7009억원, 영업이익 1조1961억원의 잠정실적을 기록했다고 5일 발표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8.5%, 영업이익은 61.2% 올랐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2분기 최대 실적으로, 영업이익은 2분기 기준으로는 처음으로 1조원을 넘겼다.

LG전자는 가전으로 대표되는 주력 사업과 냉난방공조(HVAC) 등 기업간거래(B2B) 사업의 균형있는 성장세가 뒷받침했다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계절적 성수기를 맞아 에어컨 사업이 호조를 보였다. LG전자는 "AI 탑재 스탠드 에어컨 6월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80% 이상 늘었다"고 전했다.

또한 유럽 등 선진국 시장에서 프리미엄 OLED TV 판매량이 점진적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가전 분야에서는 가전 구독 서비스가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LG전자는 이러한 고객 관계 중심의 사업방식 변화에 보다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최근 스마트홈 플랫폼 기업 앳홈(Athom) 인수를 마무리한 만큼, TV에 이어 생활가전 사업에서도 개인화, 서비스화 관점의 변화를 본격 추진해 나간다.

특히 가전 사업은 공간 솔루션 중심의 사업 패러다임 전환이나 고객을 배려하고 공감하는 ‘공감지능 가전’ 확대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플랫폼 사업도 긍정적인 성과를 냈다. LG전자의 플랫폼 '웹OS'를 대표하는 콘텐츠인 'LG 채널'의 사용자 수는 5000만명을 넘어섰다. LG채널은 28개국에서 3500개 이상의 채널을 무료로 제공하는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FAST) 서비스다.

한편, LG전자는 이달 말 예정된 실적설명회에서 2024년 2분기 연결기준 순이익과 각 사업본부별 실적을 발표할 계획이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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