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업' 매진하는 이재용 회장...삼성전자 노조는 총파업
2024-07-02
삼성전자 사내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8일부터 사흘간 총파업에 나선다. 파업 참여자는 5000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며 우려했던 생산 차질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전삼노는 이날 오전 11시 경기 화성시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H1 정문 앞에서 집회를 열고 쟁의행위를 이어갈 계획이다. 1차 파업은 오는 10일까지 열린다.
노조는 그동안 사측에 전 조합원에 대한 높은 임금 인상률 적용, 유급휴가 약속 이행, 경제적 부가가치(EVA) 기준으로 지급하는 초과이익성과급(OPI) 기준 개선, 파업으로 인해 발생하는 임금 손실에 대한 보상 등을 요구했다.
전삼노는 “사측은 지난달 13일 이후 사후조정 2주 동안 우리의 요구를 전부 수용하지 않았다”며 “사측의 사후 조정안은 노동자의 대등한 관계를 생각하지 않고 여전히 회사의 소모품처럼 만만하게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총파업을 통해 이 모든 책임을 사측에 묻는다”면서 “이번 파업으로 발생하는 모든 경영 손실의 책임은 전적으로 사측에 있다”고 덧붙였다.
전삼노는 지난 5월 29일 사상 처음 파업을 선언했다. 이후 지난달 7일에는 파업 선언에 따른 첫 연가 투쟁을 했으나 우려했던 생산 차질 등은 없었다.
노조는 오는 15일부터 5일간 2차 파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전삼노는 “이번 파업 목적은 ‘생산 차질’”이라고 말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지난번 연가 투쟁 등을 감안하면 파업으로 생산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내다봤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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