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사내 1% 전문위원 선발…“성장·성과 견인 기대”
2024-04-21
LG전자가 견고한 주력사업과 미래 성장사업인 전장의 조화로 1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LG전자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조335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8% 감소했다고 25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1조95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다. 역대 1분기 가운데 최대 규모다.
LG전자는 “현재 주력사업인 생활가전이 역대 최대 매출과 두 자릿수의 기록적인 영업이익률로 글로벌 최고 수준 사업 경쟁력을 재차 확인했다”며 “미래 성장동력인 전장은 꾸준히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으며 TV, 비즈니스솔루션 사업 또한 매출 확대 및 직전 분기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전사 매출액은 역대 1분기 가운데 최대다. 고물가·고환율·고금리에 수요회복 지연 등의 거시경제 상황이 이어졌다. 하지만 구독 등 지속적인 매출과 수익 창출이 가능한 사업방식을 도입하고 기회가 큰 기업간거래(B2B)에서 성장을 지속했다.
인공지능(AI), 에너지효율, 고객 중심 디자인 등 차별화 요소를 앞세운 프리미엄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라인업과 가격대를 다변화하며 수요 양극화에 대응하는 차별적 시장 전략도 주효했다.
특히 전사 영업이익은 1분기를 기준으로 지난 2020년 이후 5년 연속 1조 원을 넘겼다. 시장 내 경쟁 심화에 마케팅 등 자원투입이 늘어났음에도 견조한 수익성을 달성했다. 전 세계 고객이 사용 중인 제품을 플랫폼으로 활용하는 콘텐츠/서비스 사업이나 온라인브랜드샵을 통한 소비자직접판매(D2C) 확대 등이 수익 기여도를 높이며 질적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원자재 및 물류 비용 안정화, 생산지전략의 유연성 확보 노력 등도 수익성 확보에 기여했다.
주력사업 경쟁력·미래 성장동력 전장 안정적 성장세
사업부별로 보면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는 1분기 매출 8조6075억 원, 영업이익 9403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2% 올라 전 분기를 통틀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에 이은 역대 두 번째다. 영업이익률은 두 자릿수를 넘긴 10.9%를 기록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사업 경쟁력을 방증했다.
전장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는 1분기 매출 2조6619억 원, 영업이익 520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5% 올랐다. 그동안 확보해 온 수주잔고가 점진적 매출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신규 수주물량 및 거래선 대응을 위한 해외 생산지 구축 등 지속적인 투자가 이뤄지고 있음에도 매출 확대에 따른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며 안정적 수익성을 기록했다.
TV사업을 담당하는 HE사업본부는 1분기 매출 3조4920억 원, 영업이익 1322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주력시장 가운데 하나인 유럽의 TV 수요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2024년형 신제품 출시가 이어지며 전년 동기 대비 4.2% 늘었다. 영업이익은 일반적인 제품 판매 대비 수익성이 높은 웹(web)OS 콘텐츠/서비스 사업의 성장에 힘입어 안정적 수익성을 확보, 흑자 전환했다. 전년 동기 대비해서는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 등 원가 상승 요인에 소폭 줄었다.
B2B사업을 담당하는 BS사업본부는 1분기 매출 1조5755억 원, 영업이익 128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5% 늘었다. 졸업, 입학 시즌을 맞아 온디바이스 AI를 구현한 LG 그램 신제품 등이 시장의 좋은 반응을 얻었고 전자칠판, 발광다이오드(LED) 사이니지 등의 상업용 디스플레이 제품의 판매가 확대됐다.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다만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LCD 패널 등 부품가 상승 요인 및 경쟁 심화에 소폭 줄었다.
LG전자 관계자는 “올해 IT 시장은 전반적으로 전년과 유사한 수요를,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은 소폭 성장을 예상하는 가운데, 게이밍 모니터 등의 고사양 IT 제품이나 LED 사이니지 등의 수요가 특히 늘어날 전망”이라며 “LG전자는 고객 니즈에 맞춰 게이밍 특화 기능, 올레드 디스플레이 등을 탑재한 전략 IT 제품과 프리미엄 LED 제품을 앞세울 예정이다. 미래성장을 위한 로봇, 전기차 충전 등 유망 신사업의 조기 전력화 노력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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