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사내벤처 5개팀 스핀오프…“상반기 중 분사 절차 마무리”
2024-03-28
LG전자가 12년 만에 공모 외화채 발행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1조원 이상 자금 조달이 가능해졌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진행한 외화채 수요예측을 거쳐 총 8억달러(약 1조1000억원) 규모 채권 발행을 확정했다.
이번 외화채 발행은 BNP파리바, 씨티그룹, HSBC, JP모건, 산업은행, 스탠다드차타드은행 등이 주관했다.
LG전자의 달러 공모 외화채 발행은 지난 2007년 이후 17년 만이다. 공모 외화채 발행은 2012년 2억1500만달러(당시 환율 기준 약 2600억원) 규모 스위스프랑 채권 발행 이후 12년 만이다.
이번 외화채는 3년 만기 5억달러와 5년 만기 3억달러 등 총 2개 채권으로 구성됐다.
LG전자는 최대 오더북 기준 총 339개 기관으로부터 발행 규모 대비 약 12배인 94억달러에 달하는 투자 주문을 받았다.
가산금리(스프레드)는 3년물과 5년물이 각각 동일 만기 미국 국채금리에 95bp(1bp=0.01%포인트), 110bp를 더한 수준으로 정해졌다.
수요예측 흥행에 힘입어 최초 제시한 금리인 3년물 135bp, 5년물 150bp보다 각각 40bp 낮아졌다. 새로 발행되는 채권 물량에 지불하는 프리미엄인 뉴이슈어프리미엄(NIP)을 마이너스(-)로 끌어내려 -5bp를 달성했다.
최근 미국 금리인하 후퇴와 글로벌 변동성 확대 등에도 LG전자의 실적 호조와 견고한 재무 안정성이 글로벌 투자기관으로부터 인정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LG전자는 “외화채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지난해 발표한 ‘2030 미래비전’ 달성을 위한 연구개발(R&D), 시설투자 등 미래 경쟁력 강화 등에 활용할 계획”이라며 “5년물인 지속가능채권은 친환경 건물 등을 포함해 친환경 및 소셜 프로젝트에 쓰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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