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산유국' 될까?...액트지오 고문 "동해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 높다"

김효정 기자 2024-06-07 11:48:26
우리나라 동해에 유정이 있을 가능성에 대해, 심해 석유·가스 매장 분석을 담당한 미국 액트지오(Act-Geo) 사의 비토르 아브레우(Vitor Abreu) 고문은 7일 "이 프로젝트의 유망성은 상당히 높다"고 주장했다. 아브레우 고문은 액트지오 설립자이자 소유자다. 

경북 포항 영일만 일대에 최대 140억배럴 규모의 석유·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한 미국 액트지오의 비토르 아브레우 고문이 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기자실에서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과 관련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한국석유공사가 쥐최한 기자회견에 나선 아브레우 고문은 "우리가 분석한 모든 유정이 석유와 가스의 존재를 암시하는 모든 제반 요소를 갖췄다"고 덧붙였다.

해당 유정(동해)에 트랩과 탄화수소 누적 있을 잠재력이 있다고 설명한 아브레우 고문은 "이런 유망성을 보고 이미 세계적인 석유 관련 회사들이 크게 주목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석유가 실제로 매장돼 있는지 전망하기 위해서는 기반암, 저류층, 덮개암, 트랩 등 4가지 구조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는 기술적 설명을 하면서, "동해 심해에서 이 같은 요소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아브레우 고문은 "우리가 도출한 유망구조의 석유와 가스의 잠재적인 존재를 판별해냈지만, 실제로 이를 입증할 수 있는 방법은 시추하는 것밖에 남아있지 않다"며 "시추를 하지 않으면 리스크를 전부 없애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아브레우 고문은 이번 석유·가스전의 성공률인 20% 수치에 대해서는 "굉장히 양호하고 높은 수준의 가능성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김효정 기자 hjkim@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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