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감기' D-1, 비트코인 상승세…6만3000달러대 거래

신수정 기자 2024-04-19 10:08:39
샌프란시스코의 비트코인 광고. /사진=연합뉴스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의 공급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를 하루 앞둔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세를 띄고 있다. 

18일(현지시간)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국 동부서 이날 오후 6시에 비트코인은 1개당 24시간 전보다 3.71% 오른 6만3535달러(8767만원)에 거래됐다. 

지난달 기록했던 사상 최고가인 7만3797달러보다는 15% 낮은 수준이지만, 6만 달러선 아래로 떨어졌던 전날과 비교하면 5% 이상 오른 셈이다. 

이날 비트코인 상승은 6만 달러선을 하회하는 낙폭 과다에 따른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과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이 다소 완화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다만 유의미한 해석이 붙을 정도의 상승은 아니란 게 가상자산 업계의 중론이다. 

4년에 한 번 돌아오는 반감기는 새로운 코인의 공급을 줄이기 때문에 비트코인 가격에 긍정적인 촉매제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대외적인 악재 영향으로 이러한 반감기를 앞두고도 비트코인 가격은 별다른 힘을 내지 못하는 상황이다. 

반면, 반감기를 앞두고 비트코인이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 것은 이미 가격이 선반영된 결과란 분석도 나온다. 비트코인은 이미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는 등 올해 들어서만 약 50% 급등했다. 

또 일각에선 앞서 3차례의 이벤트에서는 모두 반감기 이후에 가격이 올랐다는 점을 고려해 이번 반감기의 양상이 이전과는 다르다는 시각도 제기된다. 

19일 밤이나 20일 새벽으로 예상되는 반감기에 비트코인 공급량은 하루 약 900개에서 450개로 절반가량 줄어든다. 

신수정 기자 newcrystal@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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