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연식변경 '봉고 3' 출시…교습용 자동변속기 모델 추가
2024-07-17
기아는 올해 2분기 매출액 27조5679억원, 영업이익 3조6437억원을 달성했다고 26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0%, 7.1% 증가했다.
올해 2분기 기아의 판매량(도매 기준)은 79만5183대로 전년 대비 1.6% 감소했다. 국내 13만8150대(전년 대비 8.4% ↓), 해외 65만7033대(전년 대비 0.01% ↓)를 기록했다.
국내 판매는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를 봤던 전년의 높은 기저 영향과 산업 수요 감소 등으로 판매량이 줄었다.
해외 판매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북미 권역에서 견조한 수요가 이어지고 레저용차량(RV) 판매 호조에다 중남미, 아시아·태평양 수요 확대로 수익성이 향상됐다.
친환경차와 RV 판매 비중 확대에 따른 대당 판매가격(ASP) 상승, 원화 약세에 따른 우호적 환율 효과 등도 실적 증대에 영향을 줬다.
영업이익률은 13.2%를 기록하며 지난 1분기 영업이익률 13.1%를 넘어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상반기 누적으로는 매출액 53조7808억원(7.7%↑), 영업이익 7조694억원(12.6%↑)를 기록해 반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기아는 글로벌 전기차 성장세 둔화 양상 속에도 전년 대비 8.3% 증가한 16만 2000대를 기록했다.
유형별로 하이브리드 8만9000대(전년 대비 7.5%↑) ,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2만대(15.3%↓), 전기차 5만4000대(21.8%↑)가 판매됐다.
기아는 불안정한 대외 환경에 따른 어려운 경영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전기차 시장의 변화를 예의주시하며 적정 재고 유지와 인센티브 전략 등으로 수익성 확대와 고객 가치 제고를 추진할 방침이다.
국내에서는 EV3 신차 출시, EV6 상품성 개선 모델 판매를 본격화해 전기차 대중화를 선도할 계획이다.
미국에서는 효율적인 인센티브 정책으로 잔존가치를 향상시켜 브랜드 가치 제고를 이어가면서 쏘렌토 하이브리드 상품성 개선 모델, 카니발 하이브리드, K4 등 신차 판매를 중심으로 수익성과 판매 물량 확대를 추진한다.
유럽에서는 EV3와 EV6 상품성 개선 모델을 출시해 전기차 라인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기아 관계자는 "고수익차 중심 판매와 미국 등 선진 시장에서의 선전, 믹스(차량용 구성비율) 개선 효과, 업계 최저 수준의 인센티브, 원자재가 하락에 따른 재료비 감소, 우호적 환율 효과로 수익성 확대가 지속됐다"고 말했다.
김동하 기자 rlaehdgk@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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