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트윈스의 마무리 투수 고우석(26)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했다.
김하성(29)과 한솥밥을 먹게된 고우석은 이로써 ‘처남’ 이정후(25·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에서 맞 대결을 펼치게 됐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4일(한국시간) "고우석과 상호 옵션이 포함된 2년 계약을 맺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계약 총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고우석은 KBO에서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미국에 진출한 역대 7번째 선수가 됐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고우석은 2023년 KBO리그 LG 트윈스에서 44경기에 구원 등판해 9이닝당 탈삼진 12.1개, 평균자책점 3.68의 성적을 올렸으며 특히 좌타자를 상대로 피안타율 0.179, 우타자를 상대로는 0.286을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또 "고우석은 LG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결정지은 마지막 투수였다"며 "올해 초엔 샌디에이고 내야수 김하성과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했지만 (부상으로)등판하지는 못했다"고 전했다.
구단은 한글로 '고우석 선수, 샌디에이고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라는 글을 남기고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은 고우석의 합성 사진을 공개했다.
미국 매체 디애슬레틱 보도에 따르면 고우석은 2년 동안 450만 달러(약 59억원)의 연봉을 받는다. 옵션이 발동돼 계약이 연장되면 2026시즌에 300만 달러(39억원)를 수령하게 된다. 옵션이 실행되지 않으면 전별금 성격의 바이아웃 50만 달러(6억5000만원)가 주어진다.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