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한국인 최초' 골드 글러브 쾌거...유틸리티 부문 수상

2루수, 유틸리티 부문 후보...유틸리티 부문에서 수상
수비지표인 DRS에서도 전 포지션 걸쳐 16개 기록
박재훈 기자 2023-11-06 11:08:41
김하성(28,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한국인 최초로 메이저리그(MLB) 골드 글러브를 수상하면서 역사를 썼다.

6일(한국시간) 김하성은 MLB사무국과 골드 글러브 주관업체 롤링스가 발표한 2023 MLB 양대리그 골드 글러브 수상자 명단에서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에서 수상자로 호명됐다.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6일(한국시간) 발표된 2023 MLB 양대리그 골드 글러브 수상자 명단에서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야수 부문 황금 장갑 수상자로 호명됐다.



골드 글러브는 MLB에서 한 시즌 동안 각 포지션별 최고의 수비를 보여준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김하성은 이번 시즌 주 포지션인 2루수와 3루, 유격수 등 1루를 제외한 전 내야 포지션에서 물샐틈 없는 수비 퍼포먼스를 보이면서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앞서 김하성은 내셔널리그 2루수 부문에서 니코 호너(26,시카고 컵스), 브라이슨 스토트(26,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후보에 올랐고 유틸리티(utility, 만능)부문에선 무키 베츠(31, LA다저스)와 토미 에드먼(28,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등과 함께 후보에 올랐다.

골드 글러브 2루수 부문은 니코 호너가 수상했지만 김하성은 유틸리티 부문에서 골드 글러브를 수상했다.

MLB입성 3년차인 김하성은 샌디에이고의 주전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올해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김하성은 올해 152경기에 출장해 타율 0.260, 17홈런, 60타점, 84득점, 38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49등 타격에서도 괄목할만한 기록을 세웠다.

특히 수비에서 빛을 발했다. 샌디에이고 내야에서 2루수와 3루수, 유격수를 오가면서 어떤 포지션에서든 빛나는 수비력을 보여줬다. 

MLB닷컴은 "김하성이 올 시즌 샌디에이고에서 2루수, 유격수, 3루수로서 또 한 번 내야수의 다재다능함을 뽐냈다"고 설명했다. MLB닷컴은 수비수가 얼마나 실점을 막았는지를 알려주는 지표인 DRS(defensive runs saved)에서도 김하성은 2루수로 10, 3루수와 유격수로는 3개씩 모두 합쳐 16을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김하성은 지난 시즌 유격수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었으나 수상을 놓쳤다. 하지만 올해는 커리어 하이를 기록하고 골드 글러브를 수상하면서 최고의 한해를 보내게 됐다. 

박재훈 기자 isk03236@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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