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서 복귀하는 류현진...한화, 8년 총액 170억원 'KBO 역대 최고액'
2024-02-22
지난해 6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은 류현진이 2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 선발 등판했지만 패전 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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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 기간을 거쳐 426일만에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5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해 9안타를 맞고 4실점 한 뒤 토론토가 3대 4로 뒤진 6회초 교체됐다. 투구수는 80개였다. 팀은 3대 13으로 졌고 류현진의 평균자책점(ERA)은 7.20이 됐다. 류현진은 빅리그 통산 46번째 패배(75승)를 안았다.
아쉬운 경기였지만 복귀 첫 등판이라는 점에서 비교적 선전했다는 평가다.
류현진은 이날 직구 최고 구속 91마일(약 146.5㎞), 평균 구속 89마일(약 143㎞)을 기록했다. 수술 전 마지막 등판이었던 지난해 6월2일 메츠전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89.3마일(약 144㎞), 평균 구속은 시속 87.6마일(약 141㎞)이었다. 그때보다 직구 구속은 최고 시속 2.5㎞, 평균 시속 2㎞ 올랐다.
류현진은 홈경기 직후 기자회견에서 복귀 소감을 묻는 질문에 "복귀한 것만으로도 만족한다"면서 "구속은 1~2마일 정도 더 올라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은 체인지업과 변화구 제구가 좀 안좋았지만 전체적으로는 괜찮았다"며 "선발 등판해 5회 이상 던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존 슈나이더 토론토 블루제이스 감독은 류현진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슈나이더 감독은 “류현진이 1회 볼티모어 강타선의 기습적인 공격에 당했지만 체인지업, 커브, 빠른 볼 다 좋았다. 오늘 전형적인 그의 모습을 보여줬다. 다음 등판에서는 더 나아진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류현진이 충분히 잘 던질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졌다. 계속해서 좋은 투구를 해줄 것이라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성원 기자 ksw@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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