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유상증자 흥행 성공…우리사주·구주주 청약률 100% 넘어

한화오션이 유상증자 청약률 100%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우리사주조합과 구주주(신주인수권증서 보유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유상증자 청약(9568만493주)을 신청했다. 이는 유상증자 물량 8448만5500주 대비 106.92% 수준이다.

한화오션 우리사주조합원의 배정 물량 1798만7100주 가운데 1520만3285주를 신청해 84.5%의 청약률을 나타냈다. 이외 신주인수권증서 청약은 6981만7816주로 배정 물량(6649만8400주)을 넘어섰다. 초과 청약도 1065만9392주만큼 달성했다.  

한화오션은 “1년 동안 임직원들에게 유상증자 참여를 위한 대출 이자를 지원해 주기로 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한화오션의 유상증자 확정 발행가액은 1만6730원으로 이날 오전 10시 30분 기준 주가 2만3900원보다 30% 저렴하다. 증권사들의 한화오션 평균 목표주가 32100원보단 47.9% 저렴하다. 

일반공모 청약은 오는 13일부터 14일까지이며 오는 16일 주금 납입을 거쳐 오는 28일 신주가 상장된다.

한화오션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해양 방산의 해외진출을 위한 거점을 확보하고 친환경 연료 기반의 추진체계와 친환경 운반선, 자율주행 선박 기술까지 확보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글로벌 안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무인·첨단 기술과 함께 해외 생산 거점도 확보한다.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해양 방산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초격차 방산’ 인프라 구축이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