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이 최우선”…한화오션, 거제사업장서 ‘HSE 경영방침’ 선포식 개최
2023-10-12
한화오션이 출범 후 첫 실적발표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지난 2020년 4분기 이후 12분기 만에 흑자를 달성했다.
한화오션은 3분기 영업이익이 741억원으로 전년 동기(영업손실 6278억원) 대비 흑자전환했다고 25일 밝혔다.
매출은 1조91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5.3%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한화오션은 “지난 5월말 새롭게 출범 후 본격적인 경영체질 개선과 사업부제로의 조직개편 등을 통한 효율성 강화 및 생산성 향상에 주력해 왔으며 효과가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대폭 증가한 것이 흑자달성에 큰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드릴십 2척에 대한 선수금 반환 중재 소송에서 승소한 것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증가에 큰 도움이 됐다”면서 “승소에 따른 재고자산 평가액이 환입되어 영업이익이 증가했고, 이자반영분 환입과 환차 손익으로 당기순이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덧붙였다.
한화오션은 현재 약 3년치의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 3분기말 기준 99척의 상선 수주잔량 중 무려 66%에 해당하는 65척이 수익성이 높은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이다. 이번 3분기부터 시작된 흑자기조는 4분기까지 지속해서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흑자전환을 통해 한화오션의 2023년 3분기말 연결기준 자산총계는 13.3조원이다. 부채총계는 10.6조원, 자본총계는 2.7조원이다. 부채비율은 약 397%로 지난해 말 1542%과 비교해 지속해서 개선되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유상증자가 완료될 경우 부채비율은 200%대로 추가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고부가가치 선박의 매출 비중 확대, 생산성 향상 등을 바탕으로 연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며 “계획된 투자와 비전을 가지고 지속해서 수익성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오션은 지난 8월 방산, 친환경, 해상풍력, 스마트야드의 ‘4대 축’을 중심으로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비전을 발표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오는 2040년까지 매출 30조원, 영업이익 5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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