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 2023' 개막...국내 대표 출품작은?

넥슨, '퍼스트 디센던트·워헤이븐' 등 신작 공개
네오위즈, 2년 연속 P의 거짓 출품...신규 지역·보스 영상 공개
펄어비스, 약 3년만 붉은 사막 영상 공개...유저들 '호평'
황성완 기자 2023-08-23 10:13:52
[스마트에프엔=황성완 기자] 유럽 최대 규모 게임쇼 '게임스컴 2023'이 22일(현지시간) 독일 쾰른메세에서 개막 전야제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Opening Night Live, ONL)'로 개막을 알렸다.

이번 행사에는 닌텐도·마이크로소프트(MS)·반다이 남코·세가·유비소프트 등 글로벌 대형 게임사들을 포함해 넥슨·네오위즈·펄어비스 등 국내 게임사들도 참가해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출시할 신작 라인업들을 공개했다. 특히 지난해 3관왕을 차지하며 게임스컴을 뜨겁게 달군 네오위즈는 업그레이드된 'P의 거짓'을 전면에 내세운다. 

2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펄어비스·네오위즈는 게임스컴 2023에 참여해 각각 신작들을 전시할 예정이다.

넥슨이 22일(현지시간) '게임스컴 2023' 행사에서 공개한 퍼스트 디센던트 신규 트레일러 영상. /사진=넥슨  

넥슨, 게임스컴 2023서 '워헤이븐' 및 '퍼스트 디센던트' 공개

넥슨은 게임스컴 개막을 알리는 전야제 쇼케이스 ONL에서 오는 19일 크로스플레이 오픈 베타테스트를 앞두고 있는 퍼스트 디센던트의 신규 정보와 '워헤이븐(Warhaven)' 얼리 엑세스 일정을 공개했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넥슨게임즈 산하 매그넘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신작으로, 언리얼 엔진5 기반의 고퀄리티 그래픽과 뛰어난 타격감을 구현했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이 게임은 지난해 11월 부산에서 열렸던 지스타2022에서도 이용자들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 게임에는 삼성전자의 'HDR10+ GAMING(게이밍)' 기술이 적용됨에 따라 게임의 입체감을 높일뿐 아니라 응답속도와 HDR모드 자동 전환 등의 편의성도 제공된다.

넥슨은 퍼스트 디센던트의 신규 게임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서는 인류를 파멸하기 위해 침공한 '벌거스' 군단과 이에 맞서는 선택받은 인간 ‘계승자’들의 전투를 감상할 수 있었고, '밸비·카일' 등 독특한 콘셉트의 신규 캐릭터 2종의 실제 플레이와 ‘요격전(레이드)’ 플레이 장면도 공개하며 루트슈터 장르 팬들을 자극하기 안성 맞춤이었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넥슨은 퍼스트 디센던트의 얼리 엑세스 서비스를 앞두고 크로스플레이 테스트를 통해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번 크로스플레이 베타 테스트는 PC와 X박스 시리즈와 플레이스테이션4·5 기기 이용자가 대상이다. 기간은 다음 달 19일부터 26일까지다. 이 같은 테스트는 각 기기 이용자 간 원활한 플레이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사전 점검으로, 테스트 기간 미리 흥행 가능성을 예상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넥슨은 워헤이븐의 얼리 엑세스 날짜도 공개했다. 워헤이븐은 칼, 창 등 냉병기가 존재하는 중세 판타지 세계 ‘헤러스’에서 ‘연합’과 ‘마라’ 두 진영으로 나뉘어 자신들이 믿는 영웅의 교리에 따라 끝없이 맞붙는 대규모 PvP 게임이다. 이 게임은 내달 21일부터 스팀과 넥슨닷컴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글로벌 이용자는 스팀에서, 국내 이용자는 넥슨닷컴을 통해서 플레이할 수 있다. 국내 이용자는 23일부터 시작하는 사전등록에 참여하면 얼리 액세스 이틀 전인 오는 9월 19일부터 게임에 접속할 수 있으며, 얼리 액세스 기념 아이템도 얻을 수 있다.

ONL 현장에서는 워헤이븐의 중세 판타지 세계관과 강렬한 액션을 담은 시네마틱 영상도 공개했다.

넥슨 관계자는 "퍼스트 디센던트는 삼성전자의 HDR10+ 게이밍 기술을 적용함에 따라 향후 슈팅 게임 팬들의 좋은 반응을 기대하고 있다"며 "두 번째 출품작 워헤이븐을 통해 메인 병사 캐릭터 블레이드의 과거와 그가 전장에 뛰어들게 된 이유를 실감나는 전투 액션과 함께 감상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네오위즈가 오는 9월 출시 예정인 'P의 거짓'. /사진=네오위즈

네오위즈, 2년 연속 P의 거짓 출품..."전년비 업그레이드"

다음으로 네오위즈는 더욱 업그레이드 된 소울라이크 액션 게임 P의 거짓을 AMD 부스를 통해 출품했으며, 신규 트레일러 영상도 공개했다. 이 게임은 지난 게임스컴 때 공개한 바가 있으며, 당시 'Best Action Adventure Game' 등 3개의 상을 수상해 3관왕을 차지했다. 아울러 지스타 2022 행사에서도 대중들의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네오위즈가 이번에 새롭게 공개한 영상에서는 P의 거짓 세계관을 한층 더 알 수 있는 내용과 신규 지역과 보스와의 전투 장면이 담길 예정이다. 다양한 패턴을 지닌 보스와 상대하는 것이 중점인 게임이니만큼 새로운 보스 영상 공개에 대한 이용자 관심도 뜨겁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네오위즈는 P의 거짓 출시일이 한달 밀린 만큼 만전을 다할 계획이다. 최지원 P의 거짓 총괄 디렉터는 지난해 지스타 미디어 인터뷰를 통해 "잘 알려진 이야기를 통해 개발 방향을 잡았고, 원작요소를 다르게 구성했다"며 "피노키오에 대한 거짓말 시스템을 변화시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회사는 게임 배경을 19세기 말 프랑스 벨에포크 시대로 정했으며, 가장 아름다운 도시 배경을 어둡게 탈바꿈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시스템은 전투"라며 "무기 조합의 경우, 날과 손잡이를 분리해서 서로 다르게 조합이 가능하고 조합에 따라 능력이 달라지는 케이스"라고 전했다. 실제 P의 거짓에는 약 30여종의 게임이 등장, 서로 조합하고 총 100여개가 넘는 조합도 가능하다. 최 디렉터는 "자신만의 무기 스타일을 찾아나가는 것이 이 게임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펄어비스가 22일(현지시간) '게임스컴 2023' 행사에서 공개한 붉은사막 신규 게임플레이 영상. /사진=펄어비스 

펄어비스, '붉은사막' 신규 플레이 영상 공개..."약 3년만"

검은사막으로 유명한 펄어비스도 게임스컴에서 베일에 싸였던 신작 붉은사막 게임플레이 영상을 세계 시장에 전격 공개했다. 

펄어비스가 '붉은사막' 영상을 공개한 것은 2020년 더 게임 어워드(TGA)에 5분 분량의 트레일러를 출품한 이후 약 3년만이다.

붉은사막은 펄어비스의 차세대 게임 엔진인 '블랙스페이스 엔진(BlackSpace Engine)'으로 개발되고 있는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Open World Action-Adventure) 게임이다. 광활한 파이웰 대륙에서 생존을 위해 싸우는 용병들의 이야기를 사실적인 캐릭터와 스토리로 그려냈다. 글로벌 시장을 타겟으로 콘솔 및 PC로 출시될 계획이다.

붉은사막의 게임 플레이 영상은 '에르난드(Hernand)' 지역에서 미션을 수행하고, 광활한 오픈 월드에서 다양한 탐험과 전투를 벌이는 주인공 ‘클리프(Kliff)’의 모습을 4K 화질의 그래픽으로 약 3분에 걸쳐 담아냈다.

실제 게임 플레이 장면으로 구성된 영상에서 ▲뛰어난 그래픽으로 그려진 실제와 같은 풍경 ▲모션 캡처 기술을 기반으로 제작된 박진감 넘치는 전투 액션 ▲주변 환경 및 NPC와의 상호작용 ▲다양한 오브젝트의 물리 효과와 연출 등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것에 업체 측 설명이다.

펄어비스 관계자는 "펄어비스의 차세대 게임 엔진 '블랙스페이스 엔진'으로 개발된 붉은사막을 통해 섬세한 그래픽과 강렬하고 속도감 있는 액션 등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스타일의 플레이와 다채롭고 깊이 있는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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