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되는 '지스타 2024'…관전 포인트는?

넥슨·넷마블·크래프톤·펄어비스 등 참가…총 3281부스로 전년대비 101%↑
게임대상서 '퍼스트 디센던트'·'스텔라 블레이드' 격돌
'G-CON'도 주목…국내외 게임업계 유명 인사들 대거 참여
황성완 기자 2024-09-20 10:43:35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4'의 개막일이 두달 앞으로 다가왔다.

국내 게임업계 중 넥슨, 넷마블, 크래프톤, 펄어비스 등이 기업소비자간거래(BTC)관에 참여해 전시부스를 꾸릴 것으로 보이며, 올해에도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될 것으로 예상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해 11월 16일 부산 벡스코에는 '지스타 2023'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많은 인파가 몰렸다. /사진=황성완 기자

지스타 2024, 11월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간 부산 벡스코서 개최

20일 업계에 따르면 지스타조직위원회는 오는 11월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지스타 2024 행사를 개최한다.

지스타 2024 참가 신청 현황도 공개했다. 9월 6일 기준, 총 3281부스(BTC관 2364부스, BTB 관 917부스)로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됐던 2023년 동일 시점 대비 약 101% 수준이다.

올해 관전 포인트는 ▲게임대상 ▲인디 게임 ▲지스타 콘퍼런스 G-CON 등 세 가지다. 게임대상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게임산업협회, 전자신문, 스포츠조선이 주최하는 게임 시상식으로 작년에는 유인촌 문체부 장관이 직접 참여해 화재를 모았다.

퍼스트 디센던트 게임 이미지. /사진=넥슨

게임대상 후보로 꼽히는 '퍼스트 디센던트'·스텔라 블레이드 격돌 

이번 게임대상 후보작으로는 넥슨의 '퍼스트 디센던트'와 시프트업의 '스텔라 블레이드'가 꼽힌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넥슨게임즈가 개발하고 넥슨이 퍼블리싱하는 작품으로 차세대 루트슈터 게임이다. 류트슈터는 총기를 사용한 슈팅과 캐릭터 육성, 아이템 획득 등 역할수행게임(RPG) 요소를 합친 장르다.

이 게임은 출시 직후 스팀에서 동시 접속자 22만 명을 돌파하고 최다 플레이 게임 5위에 올랐다. 특히 미국, 프랑스, 독일, 벨기에를 비롯한 북미, 유럽 지역 등에서도 최다 매출 게임 1위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출시 6일차인 7월 8일에는 스팀 최고 동시 접속자 26만 명 이상을 기록하며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콘솔 플랫폼을 제외한 수치로, 콘솔 이용자까지 고려하면 실제 이용자는 훨씬 더 많다고 볼 수 있다. 루트슈터는 특히 서구권에서 인기가 많은 장르로, 퍼스트 디센던트에서도 서구권 이용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플랫폼인 콘솔의 비중이 더 크게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상승세가 게임대상까지 지속된다면 대상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시프트업 스텔라 블레이드. /사진=시프트업

올해 국내 상장을 마친 시프트업의 액션 어드벤처 스텔라 블레이드의 성장세도 어마하다.

이 게임은 시프트업의 첫 콘솔 도전작으로, 트리플A급 액션 어드벤처 장르로 개발된 싱글 플레이 게임이다. 지난 4월 출시 전부터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SIE)가 직접 글로벌 퍼블리싱하는 첫 한국 콘솔 게임이기도 하다.

평론가와 게이머 평점도 우수하다. 종합 게임 평점 사이트 ‘메타크리틱’에서 유저 평점 9.2점(10점 만점)으로 역대 출시된 PS5 게임 중 가장 높은 반응을 받았다.

메타크리틱 평론가 평점은 82점으로, 이는 퍼스트 디센던트의 메타크리틱 평점이 출시 시점에 56점(9월 기준 57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확연히 높은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10월까지 예정된 신작 중 비중있는 작품이 없다"며 "이변이 없다면 게임대상은 퍼스트 디센던트와 스텔라 블레이드 등 두 후보로 꼽힐 것 같다"고 말했다.

지스타 인디 쇼케이스 2.0 : 갤럭시 이미지. /사진=한국게임산업협회

인디 게임 및 'G-CON'도 주목…국내외 게임업계 유명 인사들 대거 참여

두 번째 관전 포인트는 인디 게임이다. 지스타는 작년 대비 대폭 확대된 규모의 인디게임 쇼케이스인 ‘지스타 인디 쇼케이스 2.0: 갤럭시 Powered by Steam’을 열 계획이다.

쇼케이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세계 최대 규모의 게임 ESD인 스팀이 힘을 보탠다. 스팀덱 체험존을 마련해 높은 사양을 요구하는 게임은 물론 다양한 인디 개발사의 게임들을 해당 기기를 통해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 스팀덱은 제작년 밸브에서 출시한 휴대용 게이밍 UMPC다.

이밖에도 매년 주목을 받아온 펄어비스의 '붉은사막'과 게임스컴 2024에서 인기를 끈 '인조이' 넥슨의 '퍼스트 버서커 카잔' 등 다양한 작품들도 준비돼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G-CON 2024 행사 이미지. /사진=한국게임산업협회

지스타(G-STAR)의 핵심 부대 행사인 콘퍼런스 'G-CON'에도 국내외 게임업계 유명 인사들이 연사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스타 조직위원회는 전날 올해 G-CON이 총 3개 트랙 42개 세션으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총 4개로 편성된 기조 강연에는 국내에도 널리 알려진 '삼국지' 시리즈를 만든 일본 코에이 테크모 게임스의 창업자 에리카와 요이치 프로듀서를 비롯해 스퀘어에닉스에서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 제작에 참여한 키타세 요시노리 프로듀서·하마구치 나오키 디렉터가 연단에 선다.

또 '퍼스트 버서커: 카잔'을 제작 중인 윤명진 네오플 대표 겸 총괄 디렉터, 일본 인기 일러스트레이터 겸 애니메이터 요네야마 마이도 기조강연에 나선다.

지스타 조직위 관계자는 "매년 높아지는 청중의 수요를 만족시킬 수 있는 연사 섭외에 최선의 노력을 다했고, 세계 유수의 게임쇼 콘퍼런스와 경쟁할 수 있는 멋진 라인업을 구성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G-CON은 지스타 기간인 11월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간 부산 벡스코(BEXCO) 컨벤션홀에서 열린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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