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인도 가전 공장 파업…법원에 접근금지가처분 신청

현지 법원 판사 “노사가 빨리 합의에 도달할 것” 촉구
신종모 기자 2024-09-20 13:55:26
삼성전자 인도법인이 삼성전자 인도 가전 공장에서 노동자 파업이 계속되자 현지 법원에 접근금지가처분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타밀나두주 지방법원에 현지 공장 노동자들이 공장 안팎에서 선동, 구호, 연설로 공장 운영에 지장을 초래한다”며 “이를 중단시켜 달라고 가처분 신청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인도 첸나이 인근 삼성전자 공장.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 측은 파업 활동이 확대되면 공장의 원활한 기능과 다른 직원의 안전을 위협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삼성전자 측은 지난 19일 열린 공판에서도 파업 노동자들이 일할 의사가 있는 근로자 출근을 막고 있다며 분쟁을 해결해 달라고 요구했다.

반면 파업 노동자 측은 삼성전자 경영진이 노동자 요구를 들어주지 않아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에 사라바나쿠마르 판사는 노사가 빨리 합의에 도달할 것을 촉구했다.

타밀나두주 첸나이 인근 삼성전자 스리페룸부두르 가전 공장에서 일하는 현지인 노동자 수백명은 지난 9일부터 노동조합 인정과 근로 시간 개선,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한 상태다.

이들은 출근하지 않은 채 공장 인근에 천막을 치고 시위를 벌이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 인도 가전 공장은 냉장고와 세탁기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연간 매출이 120억달러(약 16조원)에 달한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