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출된 '갤럭시 S24' 살펴보니..."5천만 화소 망원 카메라 탑재"

[스마트에프엔=황성완 기자] 삼성전자가 내년에 공개 예정인 차기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 S24'의 스펙이 유출됐다. 유출된 정보에 따르면 갤럭시 S24는 전작 S23보다 카메라 성능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17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갤럭시 S24 울트라는 후면에 2억화소 기본 카메라, 1200만화소 초광각 카메라, 5000만화소 망원카메라(3배줌 포함)와 잠망경이 있는 1000만화소 망원 카메라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2억화소 기본 카메라는 전작 갤럭시S23 울트라와 동일한 아이소셀 HP2 센서일 가능성이 높다. 다만 전작 망원 카메라는 소니 IMX 센서를 사용했지만 최근 '아이소셀 줌' 상표를 출원한 만큼 아이소셀 망원 카메라를 탑재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IT 팁스터 아이스유니버스는 망원 카메라의 화소 자체가 1000만화소인 전작보다 5배 늘었고, 센서 또한 0.7㎛ 픽셀 1/2.52인치 센서가 탑재될 것으로 전망했다. 개별 픽셀 크기는 전작 1.12㎛보다 작아지고, 센서 자체 크기는 1/3.52인치 센서보다 커지는 셈이다. 이에 따라 빛을 더 많이 포착할 수 있어 촬영 결과물의 노이즈는 줄어들고, 저조도 환경에서도 더 정밀한 사진을 획득할 수 있다.

이렇듯 3배 줌 망원 카메라의 센서가 커지면서 갤럭시 S24 울트라는 갤럭시 스마트폰 최초로 줌을 가동한 상태에서 망원 카메라로 8k 30fps 영상 촬영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더불어 10배 줌 망원 카메라도 센서 등에서 일부 개선 사항이 존재할 것으로 예측되지만, 이와 관련해 더 자세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갤럭시 S23 역시 5000만 화소 카메라에 각각 6.6형과 6.1형의 FHD+ 120Hz 플랫 디스플레이가 적용됐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23 시리즈 카메라 기능 중 가장 중점을 뒀던 것은 '나이토그래피(Nightography)'로, 낮과 밤의 구분없이 혁신적인 카메라 촬영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었다. 또 AI 기술로 인물 사진에 최적화된 사용자 경험을 선사한 것으로 미뤄볼 때 갤럭시 S24 제품 역시 이 기능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디스플레이도 전작보다 개선될 전망이다. 갤럭시 S24 시리즈는 울트라를 포함한 전 모델에 더 얇고, 전력 효율이 우월한 OLED 디스플레이가 장착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의 성능을 좌우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출시 지역에 따라 퀄컴의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Gen3(3세대) 또는 엑시노스 2400 칩이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울트라 모델의 배터리 용량과 충전 속도는 5,000mAh 정격 용량에 45W 고속 충전이 유지되고, 스토리지 용량도 1TB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메모리는 기존 12GB 램(RAM)보다 더 커진 16GB 램이 적용될 수 있다.

망원 카메라 외에 ▲배터리 5000mAh ▲45W 고속충전 ▲스냅드래곤8 3세대 또는 엑시노스 2400 AP 병행 탑재 등 스펙도 유출됐다.

한편, 갤럭시 S24의 출시일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르면 내년 2월 초 갤럭시 언팩 행사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삼성전자는 2022년과 2023년 2월 초에 갤럭시 S22와 S23 시리즈를 각각 공개한 바 있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