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연료전문업체 지보와 맞손...바이오 원료 기반 플라스틱 사업 확대
2023-04-13
[스마트에프엔=박재훈 기자]LG화학이 '글로벌 톱 종합 전지 소재 회사'로 도약하기 위해 2030년 3대 신성장 매출 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안에는 이차전지를 6배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도 포함되어 있어 주목되는 부분이다.
신학철 부회장은 16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해외 기관 투자자 대상으로 열린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코리아 & 글로벌 전기차/이차전지 컨퍼런스’ 기조 연설에서 전지 소재 매출을 2022년 4.7조에서 2030년 30조로 6배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LG화학의 전지 소재를 포함한 친환경 소재, 혁신 신약 3대 신성장동력의 매출 비중은 2022년 21%(6.6조)에서 2030년 57%(40조)로 올라서게 될 전망이다. LG화학은 기존 석유화학 중심의 비즈니스에서 톱 글로벌 과학 기업으로 포트폴리오의 대전환점을 맞게 될 전망이다.
신 부회장은 “LG화학은 유례없는 팬데믹과 지경학적 갈등 속에서 비상경영체제를 운영하면서도 글로벌 메가 트렌드와 지속가능 전략에 기반한 신성장동력을 선제적으로 육성해 왔다”며, “LG화학의 중심축이 전지 소재, 친환경 소재, 혁신 신약이라는 3대 신성장동력 비즈니스로 이동하는 근본적 변화를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G화학은 전지 소재의 연평균 26%의 성장세 속에 2030년 매출 30조원 규모의 글로벌 톱 종합 전지 소재 회사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LG화학은 이미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양극재 외에도 분리막, 탄소나노튜브(CNT) 등 부가소재 사업을 육성하고, 퓨어 실리콘 음극재, 전고체 배터리 전해질 등 신소재 R&D를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하이니켈 양극재는 시장ᆞ기술ᆞ메탈 소싱 3개 영역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하여 시장을 지속 선도해 나간다는 전략을 밝혔다. 시장 리더십 강화를 위해 한ᆞ중ᆞ미ᆞ유럽으로 이어지는 양극재 글로벌 4각 생산 체계를 갖추고, 2023년 12만톤의 규모의 생산 능력을 2028년 47만톤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 외 신규 글로벌 고객사 비중도 확대해 40% 수준까지 끌어 올릴 예정이다.
기술 영역에서는 파우치, 원통형 배터리 중심 하이니켈양극재 제품군 확대, 니켈 비중 95% 수준의 울트라 하이니켈 양극재 양산, 단입자 양극재 기술 적용 확대 등을 통해 업계를 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LG화학은 분리막 등의 부가 전기 소재 사업 확대로 성장을 지속한다. 분리막은 LG화학이 자체 보유한 코팅 기술력과 차별화된 원단 기술을 보유한 도레이(Toray)와 협업으로 분리막 시장에서 한국, 유럽, 미국 시장까지 입지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미국 IRA 법안에서 분리막이 배터리 부품으로 포함되어 사업 기회가 더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CNT, 음극바인더(음극 활물질의 안정화 작용), 양극분산제(양극 도전재를 양극재 내 균일하게 분포 및 분산) 등 전지 부가소재도 LG화학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사와 협업 기회를 발굴하는 등 사업을 적극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친환경 소재의 경우 재활용, 생분해·바이오, 재생에너지 소재 중심으로 사업구조 전환을 가속하고, 관련 매출도 2022년 1조9천억원에서 2030년 8조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신약 5개를 보유한 매출 2조원 규모의 글로벌 혁신 제약사로 도약을 가속한다.이를 위해 항암ᆞ대사질환 영역에 자원을 집중하여 후속 신약을 지속 상용화할 계획이다.
신학철 부회장은 “LG화학은 지속가능한 성장의 기틀을 완성하고, 전지 소재ㆍ친환경 소재ㆍ혁신 신약이라는 3대 핵심사업을 보유한 글로벌 과학기업으로 대전환을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훈 기자 isk03236@smartfn.co.kr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