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연료전문업체 지보와 맞손...바이오 원료 기반 플라스틱 사업 확대
2023-04-13
[스마트에프엔=박재훈 기자] LG화학이 27일 올해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연결기준 매출 14조4863억, 영업이익 79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4.9%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2.8% 감소했다.
LG에너지솔루션을 제외한 LG화학의 1분기 실적은 매출 7조5286억원, 영업이익은 1410억원을 기록했다.
LG화학은 1분기 실적과 관련해,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도 전사업부문에 걸쳐 전분기 대비 매출 및 수익성이 개선됐다”며, “2분기에도 불확실한 매크로 상황이 지속되겠지만 석유화학의 점진적인 수요 회복 및 첨단소재, 에너지솔루션의 견조한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사업부문별 세부적인 1분기 실적 및 2분기 전망을 살펴보면, 석유화학부문은 매출 4조 5786억원, 영업손실 508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둔화로 지속된 가전과 건설 업황의 침체가 주요 제품의 수요 약세로 이어졌지만, 4분기 정기보수 이후 가동률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적자 폭을 줄였다.
2분기는 업스트림(Upstream) 공급 과잉 속에서도 계절적 성수기 진입에 따른 수요 회복세 등 점진적인 시황 개선이 전망된다.
첨단소재부문은 매출 2조 5614억원, 영업이익 2027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전지재료 수요가 회복되며 큰 폭의 매출 성장과 함께 주요 제품의 수익성도 개선됐다.
2분기에는 전지재료 매출 및 수익성이 메탈 가격 하락세의 영향을 받을 수 있지만, 재고관리 및 고부가 중심의 IT·반도체 소재 판매 확대로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
생명과학부문은 매출 2780억원, 영업이익 164억원을 기록했다. 성장호르몬, 백신 등 주요 제품의 판매 확대, 에스테틱 사업의 수요 회복 및 미국 AVEO사의 연결 실적 반영 등이 전분기 대비 매출 성장으로 이어졌다.
2분기는 당뇨치료제 신제품 출시 및 주요 제품 매출 확대에 따른 성장세가 전망되는 가운데 글로벌 임상 진행에 따른 신약 R&D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매출 8조 7471억원, 영업이익 6332억원을 기록했다. 북미 전기차 배터리 출하 증가 및 판가 개선으로 매출 성장세가 지속됐고, 수율 향상 및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제 혜택 예상 금액 반영 등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2분기에는 북미 중심으로 견조한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며, 미국 현지 생산능력 확대 및 안정적인 양산 전개 등에 따른 세제 혜택 확보가 기대된다.
팜한농은 매출 2654억원, 영업이익 341억원을 기록했다. 작물보호제 국내외 판매 확대로 전년동기 대비 매출이 증가했다. 2분기에는 작물보호제 해외 판매 확대 및 비료, 종자 사업구조 개선을 통해 연간 매출 성장 및 수익성 개선이 전망된다.
박재훈 기자 isk03236@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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