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부산엑스포, 한국과 부산은 준비가 됐다”
2023-04-03
[스마트에프엔=신종모 기자] 한국과 일본상공회의소간 실무 간담회가 열렸다. 지난 2017년 이후 6년 만이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지난 10일 오후 서울 상의회관에서 일본 대표단을 맞아 간담회를 가졌다고 11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전격 방문하는 등 최근 양국간 경제협력 확대 분위기를 보여줬다.
이날 양측 실무진들은 12년 만에 복원된 정상 셔틀외교를 발판으로 미래지향적인 민간 경제협력을 구축해 나가자’고 의견을 같이했다.
양측은 그동안 제조업 분야에서 분업 형태로 구축돼 온 민간 협력을 반도체, 배터리 등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발맞춰 한일간 공동대응 필요성을 강구했다. 또 탄소중립과 함께 청년 취업 등과 같은 민간교류 증진 방안에 대해서도 손을 잡을 수 있도록 협력 범위도 확대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한일상의 회장단회의 개최에 대한 논의도 있었다. 양측은 조속한 시일 안에 회의가 재개될 수 있도록 준비에 속도를 내기로 합의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이 자리에서 “한국기업과 일본기업간 몇 가지 분야에서 구체적인 협력을 해 나갔으면 좋겠다”며 “오는 ‘2025년 오사카․간사이 엑스포’하고 ‘2030부산 엑스포’하고 플랫폼 등으로 연결시키면 좋지 않을까 생각해 봤다”고 말했다.
대한상의는 “한일정상회담으로 양국 관계가 정상화 길에 들어섬에 따라 6년 만에 재개되는 한일상의 회장단 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양국 산업계 니즈를 파악하고 협력 과제를 함께 연구해 나갈 예정으로 청년을 위한 교류의 장을 마련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양국 상의가 협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일상의 회장단회의는 지난 2001년 첫 회를 시작으로 2017년까지 매년 양국을 오가며 개최됐다. 한일 상공회의소 회장단이 참석해 경제협력 강화뿐만 아니라 민간 차원의 교류 증진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왔다.
한편 일본상공회의소는 한국의 대한상의처럼 일본 내 대표 경제단체 중 하나다. 국내외 주요 현안 해결을 위해 전국 515개 상공회의소와 종합적인 의견조율 및 상공업 진흥, 지역경제 발전을 목적으로 하는 단체다. 일본상의는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경제단체로 지난해 설립 100주년을 맞이한 바 있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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