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부산엑스포, 한국과 부산은 준비가 됐다”

재계, BIE 실사단 환영 오찬…유치 목적·비전 등 확고한 의지 전달
신종모 기자 2023-04-03 15:27:56
[스마트에프엔=신종모 기자] “험난한 과정이 예상되지만, 한국과 부산은 준비가 됐다.”

‘2030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지원 민간위원회 위원장인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겸 SK그룹 회장은 3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주요 기업인들과 세계박람회기구(BIE) 실사단 환영 오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오찬은 실사단에 부산엑스포 유치에 대한 한국 경제계의 확고한 의지를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아울러 유치 목적과 비전에 대한 공감대도 형성하기 위해서다.

이날 오찬에는 최 회장을 비롯해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이형희 SK 커뮤니케이션위원회 위원장, 김동욱 현대차 부사장, 하범종 LG 사장,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 등과 최재철 주프랑스 대사, 윤상직 유치위 사무총장, BIE 실사단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사진 왼쪽)과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이 3일 서울 중 신라호텔에서 열린 경제인 오찬에 참석하기 위해 로봇개의 안내를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 회장은 오찬사를 통해 “바쁜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실사단에 짧지만 편안하게 보낼 수 있는 시간을 드리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자리를 마련했다”며 “험난한 과정이 예상되나 한국과 부산은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실사단은 한국이 가장 아름다울 때 방문했다”면서 “아마 부산에 가면 더 아름다운 풍경을 마주할 것이고 아름다운 풍경과 바닷바람, 바다내음이 여러분을 반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찬에 앞서 미국, 영국 등 10개국 20여명으로 구성된 대한상의 글로벌 서포터즈는 실사단원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셀카를 찍는 등의 모습을 연출했다. 특별 제작한 실사단원들의 캐리커처도 전달했다.

오찬에서는 환경, 인권 등 인류의 공통 난제를 해결하기 위한 솔루션 플랫폼 ‘웨이브(WAVE)’를 알리는 홍보 영상이 시연됐다. 이어 서포터즈들은 웨이브의 강점을 댄스챌린지를 통해 선보였다.

특히 실사단의 이어 길 안내를 위해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이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실사단을 맞이한 스팟은 오찬장까지 앞장서 실사단을 안내했다. 스팟 운영을 담당한 현대차는 성공적인 실사단 방문을 위해 대한상의 아이디어에 적극 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BIE 실사단은 5박 6일간 한국에 머물며 부산엑스포 개최 이유와 주제, 부지와 교통 등 인프라 시설, 숙박 대책, 재정계획, 전시 참가자와 관람객 수 등 14개 항목을 중점 점검할 계획이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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