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의 다섯번째 '기가팩토리'...승자는 멕시코

지리적 위치와 IRA가 이점으로 작용해
박재훈 기자 2023-03-03 14:30:15
[스마트에프엔=박재훈 기자] 테슬라의 다섯번째 기가팩토리가 치열한 혼전 속에 지난 1일(현지시간) 멕시코로 결정됐다.

이날 테슬라는 텍사스에 위치한 본사에서 개최한 '투자자의 날'에서 멕시코에 새 기가 팩토리를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캐나다, 한국 등 치열한 유치전을 벌였지만 결국 멕시코로 유치가 결정된 것이다.

아시아로의 시장확대가 예상되기도 했지만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우선시해 멕시코를 선정한 것으로 보인다.

새로 건설되는 멕시코 기가팩토리는 최소 50억 달러(약 6조 5000억원)이상이 투자될 것으로 예상된다.
테슬라 뉴욕주 버팔로 공장 / 사진=연합뉴스


공장이 건설되는 부지는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몬테레이 지역이다.

누에보레온은 리오브라보 강을 끼고서 미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어 테슬라에게는 지리적인 이점이 있다.

또한 누에보레온주는 산업단지와 생산공장이 다수 포진되어 있다. 약 2600개 업체와 60만명의 근로자가 일하고 있는 지역이다.

애초에 누에보레온은 물 부족으로 인해 상당 기간 단수조처가 시행된 바가 있다. 때문에 멕시코 정부는 테슬라의 누에보레온 진출에 난색을 표했다.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테슬라가 물 부족을 타개하기 위한 일련의 약속을 했다"며 전기차 생산 과정에서의 산업용수 재처리와 재활용 등을 비롯해 구체적인 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박재훈 기자 isk03236@smartfn.co.kr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