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째 이어진 화물연대 총파업 …“석유화학 업계 누적 출하 피해 1조 원 넘었다”

박지성 기자 2022-12-04 19:15:17
[스마트에프엔=박지성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 총파업이 11일째를 맞은 가운데 석유화학 업계의 공장 가동이 중단되면 피해가 최소 약 1200억원이 발생할 것으로 측정됐다.

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총파업이 진행됐던 열흘간 석유화학 업계 누적 출하 피해 물량 규모는 약 78만1000t(톤)으로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1조173억원에 달한다.

업계는 현재 운반 및 수출 물량 출하를 위한 컨테이너 운송 인력 확보등에 차질을 겪으며 평소보다 약 21%를 출하 중이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동조합 화물연대본부의 총파업 11일째를 맞은 4일 오전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물류센터에 타이어를 실은 컨테이너가 출고되지 못하고 쌓여있다./사진=연합뉴스

특히 일별로 필히 입·출하해야 하는 필수 제품 운송에 차질이 발생하거나 총파업이 장기화로 이어질 경우 공장·야적 공간 내 적재 공간이 부족해진다. 최악의 경우 공장 가동 중단 사태로 이어질 수 있어 크게 우려되는 상황이다. 

장영진 산업부 1차관은 이날 대한유화 울산공장을 직접 방문해 현장을 점검했다.

장영진 차관은 "석유화학제품은 건설, 전기·전자, 자동차 등 주요 산업에 사용되는 핵심 원자재"라며 "화물연대의 운송 방해나 보복 행위가 발생하면 지체 없이 경찰 등에 협조를 구해 달라"고 부탁했다.

한편, 정부는 시멘트 업종에 이어 피해가 가중되는 타 업종도 업무개시명령을 검토 중에있다.

박지성 기자 capta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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