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국 전 코로나19 검사 의무 폐지…추석연휴 여행객 증가할까
2022-09-08
[스마트에프엔=박지성 기자] "인천국제공항이 살아나고 있습니다."
인천국제공항이 코로나 19 펜데믹이 창궐한 후 여행객들의 발길이 줄어들어 활기를 찾아볼 수 없었지만 점차 하늘길이 회복되는 추세에 따라 다시금 인천국제공항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21일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15∼18일(현지 시각)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슬롯 조정회의에서 인천국제공항 내년 하계(3월 말∼10월 말) 예상 슬롯 배정 횟수는 26만3004회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내년 하계 시즌 인천국제공항의 항공기 운항 횟수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을 훌쩍 넘어서는 수준이며, 올해 하계 실적인 9만9077회에서 265% 늘어난 수치다. 코로나 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하계 실적 23만3650회와 비교해도 12.5% 증가했다.
슬롯은 항공기의 출발 또는 도착 시각, 슬롯 배정 횟수는 해당 기간 항공기 운항 허가 횟수를 뜻한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측은 "내년 하계 시즌 운항 횟수가 팬데믹 이후 4년 만에 기존 최대치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이번 슬롯 조정회의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023년 하계시즌 노선 복구와 증편 수요를 반영하기 위해 델타항공·유나이티드항공·콴타스항공·루프트한자 등 64개 여객 항공사 등과 스케줄 배정을 협의했다.
외항사인 에어비스타라·노던퍼시픽항공·웨스트젯 등 6개 항공사가 인천공항 신규 취항을 희망하면서 미국 앵커리지와 캐나다 캘거리 등을 오가는 장거리 노선도 새로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김경욱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 신규 항공사 취항 등 외부 변수에 대비해 공정하고 투명하게 슬롯을 배정하겠다"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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