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청약 경쟁률 이끈 아산, 올해 전망도 '맑음'

지난해 1순위 평균 22.34대 1 기록, 수도권 보다 높아
탄탄한 수요, 신축 선호 현상 등이 인기 원인
'아산탕정자이 퍼스트시티' 당첨자 계약 앞둬
최형호 기자 2025-01-07 10:21:15
지난해 지방 청약 경쟁률을 이끈 곳은 충남 아산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시장 관망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위기를 극복하고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훈풍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7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아산에서는 총 6개 단지가 청약에 나섰고, 1순위 평균 22.34대 1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방 전체 평균 6.34대 1은 물론 수도권 평균 18.54대 1 보다도 높다.

업계에서는 아산 부동산의 청약 흥행 이유를 탄탄한 수요, 신축 선호 현상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아산시에 따르면 아산시 인구는 지난해 11월 말 기준 39만3002명이다. 행정안전부 통계 기준으로 3년 전(2021년 12월)과 비교했을 때 지방 기초지자체 중 인구 증가율은 11.7%로 조사됐다. 
 
아산시는 평균 연령도 지난해 11월 기준 41.8세로 전국 평균 45.3세보다 낮은 수치로 평균 대비 젊은 지역이다. 탕정면의 경우 33.3세로 아산시 내에서도 평균 연령이 낮았다. 

이는 결국 양질의 일자리가 많기 때문이다. 특히 삼성을 중심으로 하는 굵직한 일자리가 많아 사람들이 대거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아산시 자료에 따르면 2022년말 기준 전체 사업체 수는 3만5938개로 2021년(3만4775개)에 비해 3.3% 증가했다.
 
아산 부동산은 올해도 흥행을 이어갈 전망이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추가 인하시 주택 구입 자금도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아산신도시센트럴시티, 아산탕정2 등 아산시 내 대규모 주거단지가 개발됨에 따라 추가적인 인프라 확장으로 지역가치가 크게 오르고, 부동산 수요도 쏠릴 것이란 분석이다. 

전국적으로 분양 물량이 줄어드는 가운데 신규 분양에 대한 희소성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올해 전국에 예정된 총 신규 분양 물량은 14만6000여 가구로 역대 물량이 가장 적었던 2010년 17만2000여 가구보다 2만가구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아산시 내에서는 탕정, 불당 등 주요 택지지구 개발이 마무리 단계이고, 이른바 '노른자땅'으로 불리는 핵심지역도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분양이 거의 끝난 상태이다 보니 신규 분양에 대한 희소성이 타 지역보다 높아질 것이란 평가다. 

한편 아산탕정자이 퍼스트시티는 지난해 12월 20일 1순위 청약을 받은 결과, 417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8394명이 청약을 접수하며, 평균 20.1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펜트하우스인 전용면적 125㎡PA 타입 3가구에 413명이 몰리며, 137.67대 1을 기록했다. 이어 전용 125㎡PB 104.50대 1, 84㎡A 22.16대 1, 59㎡A 8.94대 1도 치열한 경쟁을 보였다. 



최형호 기자 rhyma@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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