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vs LG전자, CES서 AI 주도권 놓고 경쟁

삼성전자, ‘AI홈’ 전략 중심 스마트홈 비전 제시
LG전자, LG만의 AI 비전·혁신 실체화 전시
신종모 기자 2025-01-06 10:31:11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오는 7일부터 10일까지(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5′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을 중심으로 한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며 치열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모두를 위한 AI: 경험과 혁신의 확장’이라는 주제로 ‘AI홈’ 전략을 중심으로 스마트홈 비전을 제시하며, LG전자는 ‘공감지능(Affectionate Intelligence)과 함께하는 일상의 라이프스 굿(Life’s Good)‘을 주제로 LG만의 AI 비전과 혁신을 실체화해 전시한다. 

삼성전자는 ‘연결성’에, LG전자는 ‘기능’에 초점을 맞추며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CES 2025에서 AI 기술을 실생활에 적용한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며, 스마트홈 시장에서의 주도권 확보를 위해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AI 홈’ 전략을 중심으로 AI 홈이 탑재된 스크린 가전 제품군, 9형 터치스크린이 탑재된 비스포크 냉장고, 7형 터치스크린이 탑재된 비스포크 세탁기·건조기 등의 제품을 전시한다. 아울러 스마트싱스 앱을 통해 모든 가전을 원격으로 제어하는 솔루션도 선보인다. 특히 이들 제품들이 스마트싱스 플랫폼을 통해 연결돼 원격으로 모니터링 및 제어가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더욱 편리하고 연결된 스마트홈 경험을 제공하고자 하며 AI 기술을 일상생활에 보편화하고 실용적으로 적용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LG전자는 AI 기반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생성형 AI 홈 허브 '씽큐 온(LG ThinQ)', GPT-4옴니(4o)가 적용된 가전 제어 시스템, ‘2025년형 LG 그램(gram) 라인업’ - AI PC, 온디바이스 AI ‘그램 챗 온디바이스’, 클라우드형 AI ‘그램 챗 클라우드’ 등이 대표적이다. 이 외에도 LG 그램은 멀티 AI 기능을 갖추어 온디바이스 및 클라우드형 AI 솔루션을 제공한다.

LG전자는 AI 기술로 누리는 일상의 편리함, 다양한 AI홈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한다. 모빌리티 공간으로 확장한 ‘LG AI홈’, 미래 모빌리티 기술도 대거 공개한다. 무선∙투명 올레드 TV와 웹(web)OS AI 콘텐츠로 선보이는 압도적 시청 경험 업무환경도 취미 공간도, AI로 고객에게 맞춘 최적의 사용 환경 조성 혁신적인 도전 선보이는 LG Labs, 모두의 더 나은 삶을 위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비전 등도 소개할 예정이다.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이 5일(현지시간) 진행된 ‘삼성 퍼스트 룩 2025’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LG전자, CES서 최초로 선보이는 제품은?

삼성전자는 CES 2025에서 여러 혁신적인 제품들을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다. 

18.1인치 폴더블 디스플레이는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IT 기기용 폴더블 디스플레이다. 펼치면 18.1인치 크기의 대화면이 되고, 접으면 13.1인치 노트북 크기로 줄어든다.

27인치 4K 240Hz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OLED G8’는 업계 최초로 27인치 크기에 4K 해상도와 240Hz 주사율을 지원하는 OLED 게이밍 모니터다.

500Hz 주사율 OLED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OLED G6’는 OLED 모니터 최초로 500Hz의 초고속 주사율을 지원한다.

온디바이스 AI 탑재 스마트 모니터 M9은 모니터 최초로 제품에 탑재된 온디바이스 AI를 통해 콘텐츠에 맞는 최적의 화질을 제공하는 ;AI 화질 최적화‘ 기능을 지원한다. 

이클립사 오디오 기술이 탑재된 TV는 구글과 공동 개발한 3D 오디오 기술 ‘Eclipsa Audio(이클립사 오디오)’를 탑재한 TV를 업계 최초로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디스플레이 및 오디오 기술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LG전자가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CES 2025에 참가한다. /사진=LG전자


LG전자도 여러 혁신적인 제품을 최초로 선보인다. 

LG 시그니처 ‘스마트 인스타뷰 냉장고’는 투명 OLED 디스플레이와 AI 기반 식재료 관리 솔루션을 탑재했다. 문을 열지 않고도 내부 식품을 확인할 수 있으며, 내부 카메라와 LG 씽큐 푸드 앱을 통해 식재료를 자동으로 인식하고 관리한다.

LG 시그니처 식기세척기는 ‘팝아웃 핸들’ 기능을 적용해 사용자의 손이 가까이 오면 자동으로 열리는 혁신적인 디자인을 선보인다.

인덕션 더블 오븐 슬라이드인 레인지는 내부 카메라와 AI 기술로 요리를 지원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27인치 액정표시장치(LCD) 디스플레이 탑재 후드 겸용 전자레인지는 조리 과정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3-in-1 신개념 프로젝터(모델명 PF600U)는 프로젝터, 인테리어 조명, 스피커 기능을 결합한 제품이며, LG 시네빔 쇼츠(모델명 PU615U)는 초단초점 기술을 적용한 소형 프로젝터로, 40cm 거리에서 100인치 대화면을 구현할 수 있다. 

LG전자는 최신 AI 기술과 혁신적인 디자인을 결합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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