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 오늘 8인체제 첫 회의…본격 재판 준비

첫 변론은 14일 시작…尹 기일 출석해 직접 의견 진술 예고
김동하 기자 2025-01-06 09:22:47
8인 체제를 갖춘 헌법재판소가 6일 첫 재판관 회의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정식 변론(14일)을 앞두고 본격적인 재판 준비에 속도를 낸다.

법조계에 따르면 헌재는 이날 8인 재판관 회의를 연다. 지난 1일 조한창·정계선 헌법재판관이 임기를 시작해 8인 체제가 된 이후 처음 열리는 회의다.

헌법재판소는 지난달 14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의결서를 접수하고 탄핵심판 절차를 시작했다.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은 사건 접수 직후 곧바로 "16일 오전 10시 재판관 회의를 소집했다"며 사건처리 일정을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헌재 관계자는 전했다. 사진은 15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사진=연합뉴스


천재현 헌재 공보관은 "전원재판부가 현재 상황을 공유하고 각종 위원회의 공석 상태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고 지난 3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윤 대통령·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심판,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 관련 국회 의결정족수와 관련한 권한쟁의심판, 권한대행의 헌법재판관 임명권에 관한 헌법소원 등 주요 사건들의 진행 상황을 신임 재판관들과 공유하고 대응 방은 등이 안건으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3일 열린 윤 대통령 탄핵 사건 2회 변론준비절차 기일에서 정리된 쟁점과 답변서, 의견서, 제출된 증거 등에 대한 논의가 이엊리 것으로 전망된다.

이 과정에서 청구인인 국회 측이 '형법상 내란죄 혐의'를 탄핵 소추 사유에서 제외하자고 하면서 논란이 이는데 대한 의견도 오갈 것으로 보인다.

헌재는 변론준비절차를 마무리하고 오는 14일을 첫 변론기일로 정했다. 이후 다음 달 4일까지 총 5차례의 변론기일을 통지했다.

윤 대통령 측은 총 5차례의 헌법재판소 변론기일에 윤 대통령이 직접 출석해 의견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 변호인단 측은 이날 오후 공지를 통해 "대통령은 적정한 기일에 출석해 의견을 밝힐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동하 기자 rlaehdgk@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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