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혁 신한은행장 "AI·빅데이터 활용해 내부통제 강화할 것"

김준하 기자 2025-01-02 11:00:17
2일 서울시 중구 소재 신한은행 본점에서 진행된 시무식에서 정상혁 은행장이 신년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신한은행

정상혁 신한은행장이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해 내부통제 시스템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정 행장은 2일 서울시 중구 소재 신한은행 본점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내부통제 체계의 완성도를 높이는 것에 힘쓰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한 "책무구조도를 기반으로 내부통제 체계를 고도화하겠다"고도 말했다.

그는 무안국제공항 사고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를 표한 뒤, 지난해 이룬 성과에 대해 고객과 임직원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금융권 최초 책무구조도 시행 ▲대외기관 고객만족도 전 부문에서 8년 연속 1위 ▲생성형 AI를 적용한 금융 서비스 출시 등을 신한은행의 지난해 성과로 꼽았다. 

2025년 경영환경에 대해선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고, 은행 간 경쟁도 치열해진다"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기 위해 모든 자원을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밸류업 투게더! 본업의 혁신으로 미래를 향해 성장하는 견고한 은행!'이라는 전략 목표를 밝히고 이를 위해 필요한 것들을 강조했다. 

우선 기존의 자산성장 중심의 영업전략에 더해, 자원의 효율적 활용을 통한 질적 성장을 추구하고 새로운 시장과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AI·클라우드·블록체인 등 최신 디지털 기술을 금융 서비스에 접목해 금융 편의성을 높여야 한다고도 주문했다. 특히 'AI 은행원'의 기능 고도화, '땡겨요', '헤이영캠퍼스' 등 내부 플랫폼의 발전 등에 신경쓰겠다고 했다.

정 행장은 마지막으로 '굳세고 부드러운 성품을 아울러 가진다'는 의미의 '강유겸전(剛柔兼全)'을 언급했다. "단단함과 부드러움을 함께 갖추어 조화를 이루자"고 강조하며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마음으로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김준하 기자 guyblue@smartfn.co.kr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