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5G 통합요금제...통신3사, LTE 신규 가입 중단 검토

KT·SK텔레콤 순으로 LTE 신규 가입 중간, LG유플러스 2월 중단 예정
내년 통신3사 모두 통합요금제 출시 예정, 통신비 절감에 대해서는 "글쎄"
한별 기자 2024-12-26 11:19:00
통신3사가 LTE요금제가 5G요금제보다 비싸거나 가입 혜택이 적다는 지적에 요금제를 대대적으로 개편한다. 다만 해당 통신 요금제 개편이 실제 통신비 절감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지난 10월 8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회 국정감사에서는 통신사의 요금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4세대 이동통신인 LTE가 5세대 이동통신 5G보다 속도는 느린데 요금이 비싸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과방위 의원들의 지적에 통신3사는 이런 현상을 개선하겠다고 대답했다. 

이에 앞서 KT와 SK텔레콤이 LTE요금제의 신규 가입을 막겠다고 공지한 가운데, LG유플러스 역시 내년 2월경에 LTE 신규 가입을 중단할 예정이다.

이동통신 3사 / 사진=연합뉴스
 
통신3사는 해당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LTE와 5G를 결합한 통합요금제를 출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통합요금제는 기술 방식을 구분하지 않고 데이터 용량이나 전송 속도에 따라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다. 또 네트워크 세대 구분 없이 한 가지 요금제로 LTE나 5G를 모두 사용할 수 있다. 

KT는 내년 1분기 안에 상세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며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내부 논의 및 전산시스템 개편을 완료한 후 자세한 내용에 대해 발표할 계획이다. 

KT 관계자는 "올해 국정감사에서 LTE 요금제 역전 현상이 발생하는 것을 개선하겠다고 밝혔으며, 그 일환으로 고객 편의를 위해 신규 가입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미 중저가 5G요금제가 최저 2만원 후반대로 출시된 상황에서 5G 쏠림 현상이 늘어날 수 있지만 통신 업계 일각에서는 우려할 정도는 아니라는 의견이 나온다.

한 통신업계는 "현재 이통사가 제공하는 망의 용량으로는 충분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수준이다"라고 밝혔다. 

다만 업계에서는 통합요금제가 출시된다고 하더라도 통신비 인하 효과는 장담할 수 없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또 다른 통신 업계 관계자는 "통합요금제 출시는 요금제의 전체 정책을 바꿔야 한다. 그만큼 전체적인 시스템을 면밀히 검토해야 해서 지금 그 효과를 판단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언급했다.

지난 11월13일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도 취임 후 통신3사 대표들과 간담회를 열고 통신 현안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이날 유 장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통신업계가 국민의 관점에서 불편한 점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을 하나하나 짚어가면서 보다 편리하고 안심할 수 있는 통신 이용 환경에 대해 강조했다.

이어 유 장관은 이번달 23일 송년 기자간담회에서도 단통법 폐지안과 제4이통사 도입 검토, 알뜰폰 정책 등에 관해 연초에 발표하겠다고 설명했다.

유 장관은 "이런 정책 모두 통신비 부담 경감에 공통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한별 기자 star72@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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