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특수단, 한덕수 권한대행 등 계엄 국무회의 참석 9명 조사

피의자 또는 참고인으로
계엄 선포 직전 국무회의 참석자 12명
尹대통령·김용현·김영호 제외 참석자 전원 조사
지원선 기자 2024-12-20 13:36:40
경찰 특수본이 12·3 계엄 사태와 관련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조사했다. 한 권한대행이 지난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임시 국무회의에서 개회를 선언하고 있다.

12·3 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등 비상계엄 발령 당시 국무회의 참석자 9명을 피의자 또는 참고인으로 조사했다고 20일 밝혔다. 

한 권한대행은 대면 조사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 권한대행은 내란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알려졌다. 

특수단 관계자는 "현재까지 비상계엄 발령 당시 국무회의 참석자 및 배석자 12명 중 윤석열 대통령,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김영호 통일부 장관을 제외한 9명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이어 "통일부 장관은 경찰의 지속적인 출석 요구에도 불구하고 검찰에 출석해서 조사를 받았다"고 전했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은 현재 검찰 특별조사본부에서 구속 수사 중이다. 

행정안전부가 공개한 대통령실 회신 내용에 따르면 비상계엄 선포 관련 회의는 지난 3일 오후 10시17분부터 22분까지 5분간 대통령실 대접견실에서 열렸다. 

회의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한덕수 국무총리,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조태열 외교부 장관, 김영호 통일부 장관, 박성재 법무부 장관, 이상민 전 행안부 장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조태용 국가정보원장 등 12명이 참석했다. 

이 가운데 내란 등 혐의로 고발된 피의자는 윤 대통령을 비롯해 한 총리, 이상민 전 행안부 장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박성재 법무부장관, 조태용 국정원장 등이다.

지원선 기자 wsji@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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