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국내 10번째' 종투사 지정 초읽기…24일 금융위 의결 남겨

오는 24일 금융위 의결만 남겨
종투사 지정시 신용공여 총 한도 200%로 확대
김준하 기자 2024-12-20 10:31:18
대신증권의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지정이 금융위원회 의결만을 남겨두고 있어 주목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금융위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 18일 정례회의에서 대신증권의 종투사 지정 안건을 통과시켰다. 만약 오는 24일 금융위에서 의결된다면 대신증권은 국내 10번째 종투사가 된다.

종투사는 증권사 중에서 일정 요건을 충족해 금융위의 인가를 받은 사업자로, 일반 증권사에 비해 폭넓은 금융활동을 수행할 수 있는 기관이다.

자본시장법에 따르면 종투사로 지정받기 위해서는 자기자본을 3조원 이상 보유해야 하며 금융위에 종투사 지정을 신청해야 한다. 금융위원회는 신용공여(대출)에 관한 위험관리 능력, 내부통제기준 등을 검토해 지정 여부를 판단한다. 

대신증권은 올해 초 유상증자를 통해 1분기 말에 자기자본 3조원을 확보하며 종투사 인가 요건을 갖췄다. 3분기 기준 대신증권의 자기자본은 3조1180억원이다. 

종투사로 지정되면 신용공여의 총 한도가 자기자본 100%에서 200%로 늘어나고(일반 신용공여에는 100% 한도 적용), 일반 사모펀드나 특정 투자자를 대상으로 맞춤형 금융지원(전담중개업무)을 할 수 있게 된다.  

대신증권의 종투사 지정이 확정된다면 2022년 키움증권 이후 2년 만의 지정이다. 현재 종투사는 미래에셋·한국투자·NH투자·삼성·KB·하나·메리츠·신한투자·키움 등 9곳이다.

사진=대신증권


김준하 기자 guyblue@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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