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집회 여파로 통신망 '비상'…이통 3사 긴급 조치

SK텔레콤·LG유플러스·KT "상황 인지, 문제 해결에 노력"
이동기지국 추가 배치·기지국 용량 증설로 트래픽 분산
예정된 집회 집중 모니터링 예정
한별 기자 2024-12-09 10:32:05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처리를 위해 국회 본회의가 열린 지난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 집회 인파가 몰리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통신 접속 지연이 발생한다는 내용이 잇따라 올라왔다. 

상황을 인지한 SK텔레콤·KT·LG유플러스는 트럭을 이용해 이동 기지국을 배치하고 기지국 용량을 증설했다. 이를 통해 트래픽을 분산, 문제를 해결했다. 

이날 국회 앞에 모인 집회 인원은 경찰 추산 10만7000명, 주최 측 주장 100만명에 달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특정 지역에 인파가 갑자기 몰리면 통신에 딜레이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내란죄 윤석열 퇴진! 국민주권 실현! 사회대개혁! 범국민촛불대행진'에 수많은 시민들이 모여 주변 도로를 가득 메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동통신사 3사는 당시 현장에 이동기지국을 추가 설치하고 통신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것으로 대응했다. 

KT 관계자는 "과천관제센터에 중앙상황실을 개설하고 전체적 통신 상황을 감시 및 관리하고 있다"며 "광화문, 용산, 여의도 등 주요 시설에 대한 통신망 점검 및 이동기지국을 개통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 역시 이동기지국을 설치해 문제 해결에 집중하고 비상 대기하면서 모니터링을 진행했다.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은 이날 의결에 필요한 국회의원 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불성립되며 자동 폐기됐지만 야당은 오는 14일 탄핵안을 다시 처리한다는 계획어어서 대규모 집회 역시 어어질 전망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상시로 트래픽이 몰리는지 모니터링하며 이용자가 서비스를 원활히 이용할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별 기자 star72@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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