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자기주식 소각 신청 절차 돌입…주식 가치 상승 전망

보유 자사주 수량의 25% 소각 절차 돌입
주주친화 정책으로 주가 안정·주주가치 제고
한별 기자 2024-12-04 10:49:16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셀트리온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결의한 약 301만 주의 자기주식 소각 신청 절차에 돌입했다고 4일 밝혔다. 

또한 자사주 소각, 자사주 매입 등 지속적인 주주 친화 정책을 통해 주가 안정과 주주가치 제고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라고 전했다. 

셀트리온이 이번에 소각하기로 한 자사주는 총 301만1910주로 보유 자사주 수량의 약 25%이며 발행주식총수 기준 1.4%에 해당한다. 지난 3일 종가 기준 약 5629억원 규모다.

주식 소각에 따라 셀트리온의 발행주식총수는 2억1406만6644주로 감소할 예정이다. 소각 예정일은 다음 달 6일이며 변경상장 예정일은 다음 달 15일이다.

이번 자사주 소각은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4일 이사회 의결을 통해 결정됐다. 소각 단행으로 주식 수가 줄어들면서 자연스럽게 주식을 보유한 주주들의 주식 가치는 상승할 전망이다.

셀트리온 CI. /사진=셀트리온


셀트리온그룹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꾸준한 주주친화정책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총 약 1조2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 데 이어 올해도 약 43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 중이다. 이에 더해 자사주 소각까지 병행하면서 주주가치 극대화의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셀트리온은 회사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이익을 투자자들에게 환원하기 위해 향후에도 배당, 자사주 매입 등 주주친화 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셀트리온은 올해 3분기 기준 이미 창사 최대 매출을 경신하고 연간 기준으로도 역대 최대 수준인 약 3.5조원 매출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셀트리온의 성장이 가속화되는 만큼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주주들과의 동반성장을 이어가고 나아가 기업 가치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별 기자 star72@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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